대북전단 살포 및 애기봉 등탑 반대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가 12일 '우리의 입장' 성명에서 "애기봉 철탑 철거 자리에 세우는 어떠한 대북심리전 시설물도 반대한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공대위는 성명에서 "애기봉 등탑은 아무리 낮게 시설물을 설치한다 해도 이는 대북심리전 시설물로 간주할 수 밖에 없다"며 "마치 '2미터짜리 키는 인간이지만 1미터짜리 키는 인간이 아니다'라는 주장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어 "한기총이 협상 며칠 전부터 꼼수를 부렸다. 주민들은 이미 9미터짜리 등탑에 동의했다는 설도 유포했다"며 "이는 하성면 일부에 사는 모 보수 정당 성향의 이장 몇사람을 포섭해 미리 9미터짜리 등탑을 허용토록 유도 해놓고 5년 동안 반대 운동을 해 온 본 단체와의 협상 결렬 후를 대비해 흘린 협상교란 공작행위로 간주 된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이장 몇 명과 한기총은 마치 우리가 외부 개입 세력(인 것)처럼 여론을 호도, 조작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순수한 김포접경지역주민과 민간시민단체, 평화운동을 오랫동안 해온 전국시민단체로 구성돼있다. 또한 애기봉 민통선에서 20여 년이나 목회운동을 한 민통선평화교회도 포함되어 있고 김포농민단체와 김포시민 및 월곶면민도 500명 이상 가입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대위는 중앙(단위)단체에 대해 "중앙단체는 애기봉 점등과 전단살포는 김포지역문제만이 아니라, 한반도 전체의 문제라 인식하고 대북심리전을 반대해 달라고 우리 김포대책위가 호소하여 함께 하는 순수 평화운동단체들"이라며 "여기에 한기총의 애기봉 점등운동을 반대 하는 기독교단체도 15개 단체나 포함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기총과 한기총을 따르는 일부 이장에 대해서도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이 위협당하는 때에도 애기봉 등탑 반대 운동이나 대북전단살포 반대 운동에 한번도 참여 하지 않은 분들"이라며 "올해 처음으로 점등반대 운동에 느닷없이 나타나 '국방부 의견을 존중 한다'며 '9미터짜리 등탑은 찬성한다'는, 주민 안전과는 완전히 배치된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대위는 또 "애기봉 시설물이 대북심리전 시설물이 아니라면 등탑을 설치 하되 북이 보이지 않는 주차장이나 전망대 내에 설치하기를 요구한다"며 "그래야 북에게 평화의 트리라고 우리가 주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입장 전문>

한기총은 철탑 철거 자리에 9미터짜리 트리를 세우겠다고 합니다. 우리는 애기봉 철탑 철거 자리에 세우는 어떠한 대북심리전 시설물도 반대 합니다.
 
왜냐하면 애기봉 등탑은 아무리 낮게 시설물을 설치한다 해도 이는 대북심리전 시설물로 간주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마치 "2미터짜리 키는 인간이지만 1미터짜리 키는 인간이 아니다"라는 주장과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한기총은 협상 며칠전부터 꼼수를 부렸습니다. 협상장에 나오기도 전에 주민들을 설득 할 것이며 협상에 자신을 보이고 있다했습니다. 주민들은 이미 9미터짜리 등탑에 동의했다는 설도 유포 했습니다.

이는 하성면 일부에 사는 모 보수 정당 성향의 이장 몇사람을 포섭하여 미리 9미터짜리 등탑을 허용토록 유도 해놓고 5년 동안 반대 운동을 해 온 본 단체와의 협상 결렬 후를 대비 하여 흘린 협상교란 공작행위로 간주 됩니다. 또 일부 이장 몇 명과 한기총은 마치 우리가 외부 개입 세력처럼 여론을 호도, 조작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순수한 김포접경지역주민과 민간시민단체와 평화운동을 오랫동안 해온 전국시민단체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또한 애기봉 민통선에서 20여년이나 목회운동을 한 민통선평화교회도 포함되어 있고 김포농민단체와 김포시민 및 월곶면민도 500명 이상 가입되 있는 단체입니다.

그리고 중앙단체는 애기봉 점등과 전단살포는 김포지역문제만이 아니라 한반도 전체의 문제라 인식하고 전국시민단체가 대북심리전을 반대해 달라고 우리 김포대책위가 호소하여 함께 하는 순수 평화운동단체들입니다. 여기에 한기총의 애기봉 점등운동을 반대 하는 기독교단체도 15개 단체나 포함 되어 있습니다.

한기총과 한기총을 따르는 일부 이장은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이 위협당하는 때에도 애기봉 등탑 반대 운동이나 대북전단살포 반대 운동에 한번도 참여 하지 않은 분들이고 올해 처음으로  점등반대 운동에 느닷없이 나타나 국방부의견을 존중 한다며 9미터짜리 등탑은 찬성한다는 주민 안전과는 완전히 배치된 행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

한기총은 이들과 협상을 하여 외부세력 개입 운운으로 사태의 본질을 덮고 여론 홍보전으로 가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애기봉 시설물이 대북심리전 시설물이 아니라면 애기봉에 등탑을 설치 하되 북이 보이지 않는 방향에 설치하기를 요구합니다. 그래야 이는 북에게 평화의 트리라고 우리가 주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북이 보이지 않는 주차장 이거나 북한이 대형 유리창을 통하여 보이는 전망대의 실내에 트리를 설치하기를 희망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남북의 평화를 추구하는 순수 <평화의 예수 트리>가 될 것이며 김포 주민들을 안전하게 보호 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뿐만아니라  더 이상 북에게 포격의 빌미를 주지않는 모름지기 남북 또는 범기독교계 성탄축제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기총은 우리의 이 순수한 뜻을 외면 마시고 진정한 하나님의 평화의 사도로 돌아가 주시길 촉구 합니다.

2014년 12월 12일

대북전단살포및애기봉등탑반대공동대책위원회

소속단체

김포시민단체 : 김포민주시민연대, 김포농민회, 김포전교조, 김포민노총 , 김포민주               연합노조 김포청년회, 김포민예총, 김포경실련, 학교비정규직 김포지부

기독교단체 :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일하는예수회, 기독여민회, EYCK, 한기연, 영등포산업선교회, 기장생명선교연대 ,고난받는 이들과함께 하는 모임, 기독교환경운동연대, KSCF, 새시대목회자모임, 기독교빈민선교협의회, 한국기독교평화연구소, 예수살기(무순)

전국시민단체 : 노동인권회관, 농민약국, 대구경북진보연대,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민주노동자전국회의,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미군문제연구위원회,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협의회,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사월혁명회, 우리마당　울산진보연대, 경기진보연대,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한 코리아연대,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사), 전국빈민연합,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여성연대,　전남진보연대,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통일광장,　통일의길, 평화재향군인회, 한국청년연대,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무순)

이상 총 56개 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