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지난 31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다시 재설치하는 것을 국방부하고도 지금 협의를 해 놓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재설치 장소에 대해 "가능하다면 원래 그 자리도 좋고 (복원해서 다시 세우는 방법) 그 길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군의 등탑 철거 과정에서 국민적 이해가 부족했다며 아쉬워했다.

홍 의원은 "요즘 안전이라고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철거한 과정까지는 그렇게 문제삼고 싶지않다"면서도 "안전에 문제가 있다면 보완할 수도 있는 건데 군의 자체적인 판단으로 철거 결정이 내려졌고 집행까지 됐다는 면에서 (국민의 중지가 모아지지 않아서) 그렇게 본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등탑 점등이 북한을 자극하고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일부에서 그런 분들이 계셨을 수도 있을 것이다. 큰 차원에서 보면 점등을 하는 것 때문에 북한에서 거기를 타격을 하겠다 하는 경우는 있었다"면서 "그건 너무 확대해석하는 것 같다. 만약에 우리 본토에 있는 애기봉을 공격을 한다면 그것은 그 차원을 넘어서 엄청난 일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등탑을 가지고 장병들을, 크리스마스 때 되면 사실상 위로도 하고, 또 북한에 평화의 메시지도 주고 하던 것이기 때문에 너무 꼭 그렇게 안보와 관련돼서, 위협과 관련돼서만 생각할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그동안 마을 주민은 계속해 반대활동을 하고 있는데, 홍철호 의원님이 저희 지역구 의원이신데 정말 거기 이장님이라도 만나뵙고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좀 의아스럽다"면서 "점등이 시작되면 군, 마을 모두가 비상인데 이것이 정말 주민들의 생존권과 평화권에 침해가 없는지 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안 회장은 또 정부에 대해 "대북심리전 자체가 전쟁의 일환"이라며 "그런 활동을 하기 전 국민의 안전과 평화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광판 설치에 대해서도 "북을 자극하는 행위를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등탑 트리만 해도 한 달 동안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살아야 되고 김포지역은 분쟁과 대결의 지역으로 낙인이 찍힌다. 1년 365일 내내 분쟁과 전쟁지역으로 된다"고 반대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