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은 하성면 발전협의회장, 노인회장, 이장단협의회장, 주민자치위원장, 부녀회장, 상공인협의회장이 대표로 연서명한 탄원서를 최근 국방부장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김포시장에게 전달했다.

주민들은 탄원서에서 "주민 안보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도 결사 반대한다"면서 "60여년 세월 동안 접경지역 주민을 버린 국방부는, 기존 애기봉 철탑 부지에 9m 높이의 성탄 트리를 설치하겠다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계획을 승인했다. 이는 평화 통일을 기원하는 점등행사를 위해 하성면민의 안전보장이 철저히 무시된 처사이며, 하성면민의 안녕을 위해 승인 철회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대북전단 살포 등으로 가뜩이나 경색된 남북관계에도 불구하고 애기봉에 구조물을 설치하려는 한기총과, 이를 승인한 국방부는 북한도발의 직접적 피해자가 될 수 있는 하성면민들의 불안한 심정을 헤아려야 한다"면서 "북녘에 사람과 희망의 빛을 전한다는 명분으로, 국민의 생명을 내던지는 무자비한 결정으로 말미암아 북한을 더욱 자극하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해 평화로운 우리 삶의 터전은 군사적 충돌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주민들의 안녕과 정신적 피해가 경시된 채, 오로지 애기봉에 성탄 트리를 점등해야만 북한 동포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남북 평화통일을 염원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되묻고 "아무리 순수한 종교의식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성탄 트리 점등이라 할 지라도, 한순간 북한의 '표적'이 될 수 있으며, 김포시가 추진하는 '애기봉 생태.평화공원'조성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다시 한기총과 국방부에 "국민 안보를 위협하는 애기봉 성탄 트리 설치계획 및 승인을 철회하라"면서 "이를 위해 우리 하성면민들은 연명하여 엄중히 촉구하는 바이며, 애기봉 주민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구조물이라도 설치된다면, 면민의 힘을 모아 강력히 저지 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탄원서 전문>

탄원서

수신 : 국방부장관, 김포시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 주민 안보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도 결사 반대한다 -

60여년 세월 동안 접경지역 주민을 버린 국방부는, 기존 애기봉 철탑 부지에 9m 높이의 성탄 트리를 설치하겠다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계획을 승인했다.

이는 평화 통일을 기원하는 점등행사를 위해 하성면민의 안전보장이 철저히 무시된 처사이며, 하성면민의 안녕을 위해 승인 철회 되어야 한다.

지난 대북전단 살포 등으로 가뜩이나 경색된 남북관계에도 불구하고 애기봉에 구조물을 설치하려는 한기총과, 이를 승인한 국방부는 북한도발의 직접적 피해자가 될 수 있는 하성면민들의 불안한 심정을 헤아려야 한다.

북녘에 사람과 희망의 빛을 전한다는 명분으로, 국민의 생명을 내던지는 무자비한 결정으로 말미암아 북한을 더욱 자극하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해 평화로운 우리 삶의 터전은 군사적 충돌지가 될 수 있다.

주민들의 안녕과 정신적 피해가 경시된 채, 오로지 애기봉에 성탄 트리를 점등해야만 북한 동포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남북 평화통일을 염원할 수 있는 것인가?

아무리 순수한 종교의식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성탄 트리 점등이라 할 지라도, 한순간 북한의 '표적'이 될 수 있으며, 김포시가 추진하는 '애기봉 생태.평화공원'조성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한기총과 국방부는 "국민 안보를 위협하는 애기봉 성타 트리 설치계획 및 승인을 철회하라."

이를 위해 우리 하성면민들은 연명하여 엄중히 촉구하는 바이며, 애기봉 주민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구조물이라도 설치된다면, 면민의 힘을 모아 강력히 저지 할 것임을 천명한다.

붙임 : 연명부 1부

2014. 12.  .

하성면 발전협의회장 조한준 (서명)
하성면 노인회분회장 조한웅 (서명)
하성면 이장단협의회장 유승택 (서명)
하성면 주민자치위원장 윤긍상 (서명)
하성면 부녀회장 고영희 (서명)
하성면 상공인협의회장 조권창 (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