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이 주주들의 출자금 납입과 법인 설립으로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경기도로부터 사업 최적지로 선정된지 7년만의 결실이다.

김포도시공사와 (주)국도이앤지에 관계자에 따르면, 사업 주관사이자 최대주주인 국도이앤지는 지분 48%에 대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출자금 24억원을 8일 완납했다.

또, 국도이앤지의 출자금 완납을 기다리던 나머지 주주들도 9일 오전 지분에 따른 출자금을 모두 납부했다. 출자금은 도시공사 10억원(20%), 교보증권·국제자산신탁·동문건설 3사 각 5억원(10%), 희림종합건축·인토엔지니어링이 각 5천만원(1%)이다.

도시공사는 10일 오전 사업을 주도할 SPC와 자산관리회사(AMC) 설립 신청서를 등기소에 접수할 예정이다. SPC의 이름은 '주식회사한강시네폴리스개발'로 한 뒤 차후에 변경할 예정이며, 대표는 책임성을 위해 국도이앤지 양영대 대표이사가 맡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SPC 설립 뒤 경기도에 신청할 사업계획변경안을 (국도컨소시엄과) 계속 검토하고 있다"면서 "사업이 제 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시네폴리스는 한강하구인 고촌읍 향산리와 걸포동 일대 약 2.702천㎡(1구역1,243천㎡, 2구역 1,459천㎡)에 2조원을 투입해 기업형 자족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앞서 김포시는 2008년 5월 경기영상위원회의 복합문화영상도시 공모에서 고양시와 최종 경합 끝에 시네폴리스 최적지로 선정됐다.

이어 2011년 8월 한강변 최고 높인 38층의 고층건물 입지가 가능하도록 한강유역환경청과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치고, 같은 해 12월 경기도로부터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2012년 2월부터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선정된 컨소시엄들이 잇따라 자격을 상실했고, 부동산 시장이 급랭하면서 올해 4월 사업 폐지 고비를 맞았다.

그러던 중 지난 7월 산업입지법 개정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해 지고, 남경필 도지사의 일자리 창출 공약에 힘 입어 사업 추진으로 방향을 급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