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찬성 토지주, 시의원 잇달아 접촉
도시공사 "조성원가와 보상가는 무관"

시네폴리스 사업 지구의 토지주 일부가 사업취소를 요구하자 사업추진을 찬성하는 토지주 측도 시의원들을 만나 입장을 전달했다.

이들은 19일 오후 유영근 시의장과 신명순 부의장과의 면담에서 "사업추진 반대 기자회견을 한 사람들이 전체 토지주 400명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7년 동안 기다려 왔는데 향후 대책이 마련 안 되고 백지화 되면 주민 피해만 더 늘것"이라고 찬성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또 "국도이앤지의 사업능력은 모르지만, 우선 사업협약 이행보증금 10억원을 냈으니 믿을 수 밖에 없다"면서 "일 년 정도 더 기다려 보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김포도시공사도 보도자료를 내고 "보상가격은 관련법에 따라 3인의 감정평가업자가 산정한 감정가격으로 산정되고, 사업시행자가 임의로 책정할 수 없는 사항"이라면서 "조성원가 인하는 '시설 변경, 지반고 조정 등' 조성공사비 절감과 국비확보로 평당 300여만원으로 줄이는 것으로 보상가와는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도시공사는 또 "실제 총회에 참석해 반대 서명한 주민은 일부로, 대부분의 주민들은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10월 중 특수목적법인 설립 이후 사업계획 변경으로 사업성을 향상시키는 것과 동시에 보상 절차에 착수해 지역 주민들의 고충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포시의회는 오는 22일 본회의에서 도시공사가 제출한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출자 의결 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도시공사의 출자금액은 사업 지분율 20%에 대한 10억 2천만원이며, 나머지는 8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국도컨소시엄에서 40억 8천만원을 출자하게 된다.

이후 자본금 50억원, 1억원으로 각각 설립되는 특수목적법인(SPC)과 자산관리회사(AMC)가 산업단지계획 변경승인 신청부터 보상, 조성공사, 분양까지 시네폴리스 사업 전반을 책임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