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의원

"상임위 축조(심의) 때 장시간 토론했고, 대세가 찬성 쪽이어서 표결 의미가 없어 그냥 통과시켰다. (본회의 부결은) 반대 주민들의 강력한 의견표시가 있었고, 현실적 여건, 주민의 장기간 피해, 사업불투명성에 대한 해명이 안 되는 상황에서 타 상임위원들의 문제제기와 문제의식이 나름 작용했다. 또 비공식 토론에서 논란이 돼서 '그냥 본회의에서 표결하자' 이렇게 된 거다. 상임위 시스템이냐, 시네폴리스 찬반으로 가냐 딜레마 속에서 고민했다. (상임위 무용론 지적은) 의원들이 짊어져야 할 부분이다. (상임위 결정을 본회의에서 뒤집는 일이) 상례가 되지 않기 위한 공론화가 필요하다. 그 부분은 달리 할 말이 없다. 상임위(운영과 활동의) 의미 자체가 없어져 버렸다."

B의원

"시책 사업으로 시네폴리스 일반사업단지 7년 간 추진하면서 여러가지 어려운 점 있는 건 알고 있다. 재산권 침해나 행정 불신, 추진실적 등 어려움은 이해 된다. 시네폴리스 사업을 한번 더 찬성한 것은 (지난) 7월 15일 산업입지법개정으로 민간기업 투자여건이 많이 개선 됐기 때문이다. 수익용지, 복합용지가 (당초) 50%에서 75%로 확대 돼 사업성이 향상 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부동산 경기도 회복되고, 오래 묵은 숙제 풀어낼 거란 기대치였다. 당연히 (상임위 무용론) 그런 얘기나온다. 고민스럽다. 민감한 사안에 대해 해당 상임위서 다뤄야 되는 것인지, 본회의서 전체 토론을 거쳐서 하는 게 나은 건 지, 의원들의 상의가 있어야 한다.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고 의회민주주의나 의원 상호 간 불신이 반복되면, 결국 자가당착에 빠지게 된다. 심각하게 고민해야 되고 가급적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된 상임위의 의결사항은 존중 되야 한다. 혹여나 소속 위원회가 달라서 의결에 참여 못 해도 사전에 상임위 의결이 나오기 전, 전체 의원들의 모임에서 입장을 정리할 필요성이 있는데, 상임위의 시네폴리스 동의안 논의에 (타 상임위의) 어떤 누구도 참여하려는 시도가 없었다. 제안도 일언반구도 없었다. 시네폴리스 동의안도 전체 의견을 모아서 한 다음, 그 의견이 행정복지위에서 검토됐으면 좋았는데 아쉽다. 상임위 (운영이) 초보단계, 연습단계인 상황에서 너무 큰 사안이 나오다보니 그렇게 된 거다. 그게 본회의(표결)에 올린 가장 큰 이유고. 당리당략과는 무관하게 의원들 개인의 소신이었다. 전체 의견은 아니었어도 상임위와 예결위를 거쳤고, 예결위에서도 도시환경위원회 (의원이) 2명 들어 왔다. 두 번을 심사한 꼴이다. 그렇게만 해도 (동의안을 심사한 의원이) 7명이다. (시의원들이) 상임위와 예결특위에서 분위기에 따라가는 모습이 아쉬웠다." 

C의원

"김포의 전체적 미래를 봤을 때 가장 중요한 축이 시네폴리스, 한강신도시, 도시철도가 김포발전의 축이다. 김포의 관문이고 시작이고 가장 출발점이 시네폴리스인데 그걸 안 하면 김포의 미래가 사실 좀 어두워진다고 봐야한다. 불확실하다고 봐야 한다. 나는 찬성했다. 토론을 집중적으로 했다. 전체 맥락에서 해야 된다고 봤는데, 출자 동의안 자체를 반대하는 건 이해가 안 간다. 아쉬운 건 김포를 전체적 그림으로 보고, 맥락에서 봐야하는데 한편, 편협된 생각으로 보는 것도 사실이다. 국도이앤지를 우리가 알면 얼마나 아나. 그들의 능력을 왜 우리가 판단하나. 내부 사정을 잘 모르는 우리가 판단한다는 게 우습다. 우리가 왜 국도를 평가하나. 시행사는 자본력이 문제가 아니라 영업력이 문제다. 투자자는 돈 많은 업체를 받으면 되는 거다. 옛날은 사업조건 안 맞아 못했지만 지금은 수익조건이 변경 됐고, 경기도도 (복합용지비율을) 75%까지 가능하다 보고 있다고 한다. 경기도 굉장히 긍정적이다. 그 회사를 모르면서 평가하는 자체가 문제 있다고 본다. 5명 찬성해서 통과 됐는데 본회의서 4명만 찬성하는 건 우낀 일이다. 상임위에서 자기 뜻도 보이지 않고서 자기 사명감 잊어버리고, 자기 판단 잘못됐다고 인정한 꼴이다. 이거는 우리 스스로가 바보라는 걸 인정하는 꼴이다. 찬성했다가 그 다음에 반대 하고, 의원들 자질 문제라고 보여질 거다. 주민 몇명이 와서 (반대를) 한다고 쳐도 김포를 위에서 일하겠다고 시의원 나온 사람이 당장 표 몇장에... 그럼 시의원을 어떤 시민이 믿겠나. 지역구를 떠나서 김포 전체 그림을 보고 결정해야 하는 거다. 시네폴리스, 국도이앤지나 도시공사 건에 대해 잘 모르면서 자기가 많이 아는 양 결정하는 우를 범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고 생각했다. (특위와 상임위 가결, 본회의 부결 관련) 두 번의 표결을 지켜 보니, 말할 당시에는 '죽어도 안 돼'라고 말하고 표결할 때는 찬성하고, 이번에는 '해야 돼 하고'는 나중에 반대하고. 자기 소신도 피력 못하는 의원을 어떻게 생각하겠나. 최소한 자기 소신을 얘기해야 한다. (이번 표결이) 당리당략은 아니었다. 하지만 (오는 10월에 예정인) 정례회기 때 (또) 다루는 것도 우습다. 우리 시의원들의 대외적 신인도가 무너지는 일이다. (이번 본회의 전) 오전 9시 반에 티타임을 한다고 해서 그 자체를 거부하려 했다. 다시 논의하자는 것이기 때문이다. 타 상임위에서 올라온 안건을 건건이 표결하자고 할 마음도 있다. '속마음을 다시 봅시다' 이게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소신을 보여주기 위해 기립(투표로 하자고)할까도 생각했지만, (표결을) 무기명으로 하면 찬성이 더 나올 줄 알아서 가만히 있었다. 그랬는데 이지경이 됐다."

D의원

"찬반을 밝힐 수 없다. (동의안 반대를) 강력하게 주장한 모의원에게 물어봐라. 갑작스럽게 (의견이) 바뀐 거 보다도, 전부터 시의원들이 국도이앤지의 사업능력을 부정적으로 봤다. 또 사업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크다는 의견이었다. 그런 부분이다. 정확한 거는 모의원과 통화해 봐라. 뭐든지 시의원 10명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어야겠지만 본회의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거다. (찬반) 양측에서 전화를 많이 받아 괴롭다." 

 
E의원

"상임위 때는 주민들의 얘기를 충분히 듣지 않은 상태였다. 반대 측에서 너무 푸쉬(밀어붙이기)를 하다보니 전반적인 여론인 줄 알고 있었다. 어제(22일 본회의 당일) 회의를 한 시간 늦게 한 이유도 충분히 다시 검토하자는 것이었다. 주민 일부의 의견 말고 전체의 의견, 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나머지 주민들이 찬성 의견일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행복위에서는 충분히 검토됐다 생각했지만, (전체) 주민의견이 빠졌다. 내 경우도 고민을 많이 했지만, 상임위 결정을 다시 번복하는 게, 만장일치 결정을 번복하는 게 용납이 안됐다. 기권하고 싶었지만 결과를 걱정했다. (계획변경, 보상 등 사업추진이)1년 안에 결정 된다는 말들이 있어서 우선 통과시키자고 생각했다. 이번 두 번의 본회의를 보면서 (특위와 상임위 통과, 본회의 부결을) 당연한 절차와 결과로 이걸 받아들여야 하나 혼란스럽다. 계속 이런 식이면 아니다 싶다. 어제 하루종일 생각이 많았다. 상임위 활동이 필요한지 고심했다. 상임위를 열심히 했고, 처음에 (동의안을)  반대할 생각을 했다. 시에서 수조원 사업을 왜 하는가하고 회의적이었지만, 나를 부정하고 싶지 않았다. 상임위 단계에서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 되도록 하는 절차가 전혀 없었다. 주민의견 일부가 전체(의 의견)인 양, 반대하는 분들이 49명인가가 반대를 하고 1명이 찬성한다는 페이퍼를 가져 왔다. 그분들이 (전체 토지소유주 등의) 대표가 아니다. 반대 입장에서 회의하고 한 거다. 사전에 찬반 뚜렷이 할 수 없었다면서 상임위가 끝난 뒤 푸쉬하기 시작했다. '니들이 뭘 아냐'는 문자들을 받았다. 또 모의원이 5분발언하려던 내용을 봤다. 이거는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화가 났다."

F의원

"찬반에 대해 말할 수 없다. 나도 그부분(상임위 통과 뒤 본회의 부결)이 가장 안타깝다. 지난 번에 이어 그런 일이 또 벌어졌다. 표결을 안 했으면 했다. 하지만 모의원이 일을 벌린 거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그 의원에게 물어봐라. 안타깝다. 이미 그전 회기 때 의장이 먼저, (특위 통과 안건을) 본회의에서 표결하는 선례를 남겼다. 그때 (특위의 결정이) 존중 돼서 갔으면 나도 (이번에) 그렇게 했을 거다. 상임위에서 다 찬성했던 건 아니다. 그때 표결하지 않았다. 반대의견 내신 분들도 있지만 많은 의원들이 동의 쪽으로 분위기가 가서 (상임위에서) 표결을 안했다. 나중에 모의원이 상임위에서 표결 안 한걸 후회하기도 했다. 고촌, 사우, 풍무 지역구 의원들은 모두 반대한 걸로 안다."

G의원

"국도(컨소시엄도), 도시공사도 못믿겠다. 여태껏 MOU체결이 몇번인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하면서 7년을 끌어왔다. 기회는 충분히 줬고 의회도 할만큼 했다. 이 사업은 주민들을 배제시키고 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일차로 주민의 의견이 중요한 거다. 그 다음, 의회에서는 사업성을 판단해야하는 거다. 나는 강 시장때부터 지구지정을 해제하라고 했다. 시네폴리스 사업 자체가 어렵다고 봤다. 처음 구상대로 잘 됐으면 모르겠는데 사업이 변질됐다. 성격이 바뀌었다. 업자들 편의대로 사업성을 높여 주려는 거는 이해한다. 반대 측 위원장에게 주민의견을 정확히 모아달라고 했다. (찬반) 양 측이 서로가 다수라고 주장한다. 총회를 제대로 열어서 주민의견을 제대로 수렴해달라고 부탁했다. 주민을 위해 고민한 거지 사견 가지고 한 게 아니다. 찬반 측 모두 근거를 가져오면 다시 할 수도 있다. 단, 김포시에 꼭 필요한 사업인지, 아닌지 정책적 판단이 필요하다. 주민들이 반대 안 했으면 위원회도 다르고 (본회의) 표결까지 안 갔다. 나도 위원회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통과 된 안건을 본회의에 재상정하는 자체를 부정적으로 본다. 미안한 마음도 있다. 다만, 해당 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5명 전부는 아니지만, '처음에 판단을 잘못했다. 주민들이 저렇게 반발할지 몰랐다. 상임위서 표결을 못해봤다'고 해서, 그래서 표결까지 간 거다. 만약, 찬성하는 주민이 더 많아 사업 취소 시 피해를 본다면 그건 안 된다고 생각한다. 7년을 끌어왔기에 가부 간 (결정을 내리면) 피해보는 사람은 있다. 시에서 피해를 최소할 방안을 강구해야한다. 대책위가 갈라져 난감하다. 찬반이 80 대 20이라면 우리도 (판단 등) 일하기가 편한데, 55 대 45면 판단하기가 어렵다. 일단, 찬성이든, 반대 측이든 모두 총회에서, 관심 있는 사람이 다 나와서 결판이 나야한다. 그렇게 정리되면 의원들이 부담감을 덜어낸다. 지역구 의원들도 의견수렴을 잘 못했다. '내 지역구, 네 지역구'를 가리지는 않지만 이왕이면 지역구 의원의 의견이 존중돼야 한다. 지역구 의원은 다 반대했다. 위원회서 제대로 표결도 안 됐다고 해서 다시 (표결을) 해보자고 한 거다.

H의원

"부결된 거 안타깝게 생각한다. 국도가 사업이행 보증금도 냈고 마지막 기회로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부결 될 지 몰랐다. 상임위를 만든 이유가 없어졌다. 상임위에서 충분히 논의 거친 건 데, 몇몇 이해당사자들이 찾아왔다. 문자도 날리고. 그동안 (김포시와 도공사가) 신뢰를 많이 잃었다. 정책적 판단 보다는 기존에 (사업을 진행해) 왔던 도시공사의 신뢰성과 국도의 사업(시행)능력이 떨어진다 판단했고, 반대 대책위의 강력한 반대 등 3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본다. 기회를 한번 더 주고 (사업진행) 과정에서 문제가 정리될 거라 생각했는데 아쉽다. 기회 한번 더 주고 싶다. 그들이 능력이 없다면 다른 시행사와 출자자들도 있다. 경기도 승인, PFV 등 능력 없으면 못한다. 그래서 마지막 기회를 충분히 줘도 능력이 없으면 안 되는 거니, 우리가 제재하면 '너희 때문에 기회 있었는데도 못했다'는 말을 들을 거였다. 다시 찬성 쪽으로 돌아가는 의견도 있을 거다. 다른 단계에서 능력 없으면 끝날 수도 있는데 왜 우리가 성공하냐, 못하냐를 따지는 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주민대책위의) 연서명도 문제가 있다. 보면 3번째 장은 한 사람이 다 쓴 거다. 지역구 주민분들이 찾아가서 '떨어트린다'고 하니 겁이 났을 거다. 다시 통과시켜 주면 의원들이 바보되는 거다. 정책판단을 안 하고 이해당사자 몇명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상황이 우려스럽다."

I의원

"(사업추진)확신이 8, 90%면 다 찬성한다. 주민 입장에서 7년을 끌어오면서 택지보상 해준다 하고 안 해줬다. 확신이 없다. 주민들이나, 대책위원장이나 빨리 대책을 원했다. 그래서 부결된 거다. 시장이 (본회의 통과 요청 등) 연락이나 그런 거는 없었다. 도시공사만 찾아 왔다. 된다는 보장만 있으면 의원들도 반대 안 한다. 공사가 이번에 명분도 없지 않나. 방만경영으로 모든 게 안 되니 (시네폴리스 사업을 추진하고)그러는 거 아닌가."

J의원

"그동안 PFV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의 행정불신이 폭발한 거다. 의원 대다수가 시네폴리스의 성공을 원하지만 국도(컨소시엄)도 신뢰를 못줬다는 의견이었다. (본회의 전) 한 시간 넘게 미팅할 때도 의원들이 시민들의 대의기관인만큼 주민이 원하는 행정이 뭔지 잘 판단해서, 당리당략을 떠나 소신껏 투표하기로 했다. 당을 떠나 서로 각자의 생각이 달랐던 거다. 중차대한 사유는 당연 이의제기하면 투표하는 거다. 미국의 상하원처럼 부결 될 수도 있다. 그런 일 부지기수다. 상임위서 찬성했다가 본회의서 반대하는 거는 민주주의의 한 과정이다. 재판도 1심, 2심, 3심이 있지 않나. 민주주의의 안전장치다. 상임위서 한번 걸러줬지만 본회의서 다시 거르는 게 민주주의 절차다. 민선 4, 5기를 보자. 한나라당 6대 민주당 2, 새정치 5대 새누리 3명이었다. 그때는 찬반이 명확했다. 지금은 5대 5이니 민감한 상황에서 뒤집어질수 있다. 찬반 측에서 다 민원이 왔다. 김포에서 힘 꽤나 쓰는 사람들도 (찬성을 요청해) 왔지만 무서워 하지 않고 소신껏 투표했으니 칭찬해 줘야할 일이다. (하지만) 상임위에서 통과 됐으니 6대 4로 본회의에서 가결 될 줄 알았다...아이러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