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산업단지계획 변경승인' 등 향후 사업일정이 불투명해졌다. 또 경기도와 사업 협의를 진행해 온 김포시와 도시공사, 국도컨소시엄의 입장이 난처해지게 됐다.

22일 김포시의회는 본회의에서 시네폴리스 사업 추진을 위한 'SPC(특수목적법인) 설립 출자 의결 동의안'을 최종 부결했다.

당초 출자 동의안은 지난 15일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를 위원 5명 만장일치로 통과하면서 본회의 의결에 대한 전망이 높았다.

하지만 의원들은 이날 당초 오전 10시로 예정 돼 있던 본회의를 11시로 연기하고 투표까지 가며 막판 이견을 보였다.

이날 유영근 의장이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출자 의결 동의안'을 상정하자, 피광성 의원이 "대다수 주민들이 반대 의견이고 사업(추진)이 불확실하다"면서 '(공개) 기립 투표'를 제안했다.

이어 김인수 의원은 "기립 표결은 소신과 철학에 중요하고, 이해관계인이 방청석에 참여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 "(무기명) 비밀 투표가 합리적"이라고 다시 제안했다.

결국 동의안 처리와 관련, 피광성, 정왕룡 의원 2명이 공개 투표를, 김인수, 염선, 정하영 의원 3명이 비밀투표를 지지해 무기명 표결에 들어갔다.

표결 결과, 재석의원 10명 중 6명이 출자 동의안에 반대하고, 4명은 찬성표를 던졌다. 이와 관련 김포시와 도시공사는 오는 10월 시의회에 동의안을 재상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임시회에서는 조례안 10건과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 다뤄졌다. 조례안은 정왕룡 시의원의 '김포시 한글사랑 지원 조례안'과 신명순 시의원의 '사회적경제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이 원안 가결됐다.

추가경정예산안은 문화예술과의 '김포문화원 50년사 발간 기초자료 조사' 2천만원이 원안 가결됐다. 이 사업과 관련, 시의회는 문화원의 내년도 본예산 8천만원 요청은 이번 기초자료 조사 결과를 지켜 본 뒤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도시철도과의 '도시철도 홍보' 예산 1천2백만원, 자원순환과의 '종량제 봉투민원개선용 앱(어플) 구매' 5백만원은 효용성을 이유로 전액 삭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