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도 예산안과 기금안에 대한 심사 결과를 14일 오전 본회의에서 보고하는 노수은 김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의 모습.

2016년도 김포시 예산이 1조1431억원으로 확정됐다.

올해 예산 1조38억원 보다 1,393억원(13.8%)이 증액됐다. 일반회계는 5,420억원으로 전년대비 332억원(6.5%), 특별회계는 6,011억원으로 전년대비 21%가 늘었다. 6개 기금 내년도 말 총액은 99억 5,966만원으로 결정됐다.

김포시의회는 14일 오전 본회의에서 이 같은 '2016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2016년도 기금운용 계획안'을 예결특위의 심사 결과 보고대로 의결했다.

앞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노수은)는 총 18건 14억 2,716만원을 감액해 일반회계 내부유보금으로 편성하는 수정안을 본회의에 보고했다. 

시의회는 의회사무국 소관 '의회마크 한글화 변경 관련, 시설비 및 부대비'에 대해 긴축예산 여건을 고려해 교체를 보류하고 천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정책예산담당관실 소관 '평화문화도시 구축' 사업과 관련 '평화학교 운영' 예산은 지자체 최초사업으로서 우선 소규모로 추진한 뒤 성과가 확인된 이후에 확대 추진 돼야 한다며 4천만원을 감액했다. '평화상생 국제심포지엄'도 최소한의 예산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며 3천만원을 감액했다.

'평화문화도시정책토론회'는 전반적 추진방안 재검토 의견에 따라 2천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공보담당관실 소관 '김포시 홍보대사 운영'은 운영근거 마련 절차 미준수를 이유로 2천2백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경제진흥과 소관 '해양레저산업 육성'과 '해외시장 개척' 사업은 성과를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 계획이 미흡하다며 '해양레저 육성사업' 5천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또한, '국제통상정책 및 해외시장개척 시장조사'6백만원,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5천만원을 감액하고, '해외지사 설립'3천만원은 전액 삭감했다. '상생이업종 교류지원사업'도 행사위주의 사업방식 개선을 주문하면서 1,420만원을 감액했다.

자원순환과 소관 '쓰레기 불법투기 등 신고 포상금'은 사업규모가 미약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백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식품위생과 소관 '어린이 급식관리 지원센터 운영'은 사전 절차이행 미비로 7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문화예술과 소관 '김포문화재단 출연금' 예산 중 '김포아트홀 주차 사전무인정산기 설비공사'는 사업의 시기 및 타당성이 재검토되어야 한다는 의견으로 5천3백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행정지원과 소관 '하택시교환연수'는 시 재정여건과 대비해 기대치가 미흡하다며 5천3백6십만원을 전액 삭감하고, '김포시민장학회 출연금'은 동의안 부결로 3억2천5백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평생학습센터 소관 '평생학습센터 교육강좌 운영'은 최근 강사와 교육생 간 다툼으로 강좌운영 조정이 필요하다며 396만원을 감액했다.

공원관리사업소 소관 '조류생태공원 낱알들녘 먹이주기'는 집행시기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이유로 기본 물량만 집행하라며 340만원을 감액했다.

통진읍사무소 소관 '동을산 체육공원 인조잔디 보수'는 마을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설로 자체적 관리·보수가 타당하다며 천5백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노수은 예결특위 위원장은 김포문화재단출연금과 관련 "시의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예산을 할애해 출연하는 만큼 본연의 사업에 충실하고, 관광, 문화예술 진흥사업 등 김포문화발전에 기여하는 재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밝혔다.

또한 "예산을 편성하고 의회의 의결을 구하는 자세"를 지적하면서 "소요액, 과목편제, 사업명 표기, 제안설명에 정확을 기해야 함이 마땅함에도 추상적인 안으로 소요액을 과다하게 책정했다. '일본 신호설비 검사 벤치마킹'은 선진지 견학으로 오인케 했고, '조류생태공원 낱알들녘 먹이주기'는 설명이 부족했다"고 시정과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