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김포시의회 의원이 4000명 이상이 거주하지만 버스가 다니지 않는 통진읍 마송리 매수리마을 문제를 공식 거론했다.

매수리마을 주민들은 마송 구시가지까지 20분 이상을 걸어가야지나 겨우 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구시가지 주민과 독점 운송업체 눈치를 보는 공무원들의 복지부동 일처리에 수년 째 그대로 방치 되고 있다.

정 의원은 14일 시의회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장애인, 노인, 어린이,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위한 복지를 떠나 아주 일상적이고 상식적인 기초교통복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면서 "국민 전체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노력하는 정책"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료화면을 벽에 띄운 뒤 "매수리마을은 9단지 951세대 2500명과 10단지 699세대 2100명이 거주하고 있는 통진읍 최대 공동주택단지"라면서 "이곳 LH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매수리마을 주민들이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를 이용하려면 화면에서 보듯이 600m에서 800m 가량을 20분이나 걸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신도시 지역이 이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풍무동이나 사우동의 일이라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라면서 "민원은 빗발치고 아마도 해당 주민들은 시청 앞에서 강력한 항의와 함께 최소한의 교통복지에 대한 요구를 했을 것이다. 공무원들이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기 위해 전전긍긍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다시 "오늘 저는 이 자리에서 북부 5개읍면에 도시철도를 지나가게 해달라는 것도 아니다. M버스를 배정해 달라는 문제로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2층버스는 언감생심이다. 혹시 전기버스라도 하며 소박한 기대를 가져볼 뿐"이라며 관심을 촉구했다.

이어 "그냥 서서 가든, 앉아서 가든 무슨 버스가 되든지 상관없이 20분이나 걸어가야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불편을 다소나마 조금이라도 개선해달라는 것"이라면서 "추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버스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주민없는 저 빈 정류소 쉘터에 내걸린 프랭카드를 시장님께서 직접 떼어내 주실 것을 이 자리에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