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사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4.13 국회의원 총선 김포시을(乙) 선거구 후보로 공천됐다. 감점 핸디캡을 딛고 예상을 뒤엎는 결과를 만들어 내면서 본선 영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명 더민주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16일 밤 11시 국회에서 김포을 등 2차 당내 경선, 1차 경선 뒤 결선투표 지역 등 총 12개 선거구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김포을 선거구는 정하영 전 시의회 부의장, 유승현 전 시의장 두 후보가 15, 16일 이틀간 휴대폰 안심번호 ARS(자동응답시스템) 시민 여론조사 경선을 벌였다.

당초 유 후보가 의장 경력 등 상대적 인지도가 높고 정 후보가 시의원 중간 사퇴로 본인 지지율 10% 감점 패널티도 있어 유 후보의 우세를 점치는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정 후보는 더민주 의원 일부의 하반기 시의장직 제안을 거절하고 의원직 사퇴 배수진으로 먼저 선거전에 뛰어들었고, 당 조직책들이 대거 합세하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번 경선 결과 발표장에서 새로운 사실도 밝혀졌다. 당초 정, 유 두 후보 모두 동일하게 신인 가점 10%씩을 받고, 정 후보는 중도사퇴 감점 10%를 당하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중도사퇴 후보에게 가점을 줄 수 없다는 당의 결정으로 유 후보만 10% 가점, 정 후보는 10% 감점 즉, 대략 20%의 감점이 있었지만 후보들 모두 발표장에서 이 사실을 알았다. 

씨티21뉴스가 확보한 더민주 경선투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여론조사는 총 1,202명이 참여했다. 애초 정 후보 694명(57.73%), 유 후보는 508명(42.26%)의 응답자가 지지를 표시했으나 각각 감점, 가점 정산 뒤 최종 51.96%, 46.48%로 공천자가 결정됐다.

당초 15.47%p였던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5.48%p까지 줄어든 결과표를 본 캠프 관계자들이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정하영 후보는 "지지해 주신 시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끝까지 페어플레이로 아름다운 경선을 해주신 유승현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내며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김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서민을 위한 정치, 퇴행하는 민주주의를 회복하는데 앞장서기 위해 총선에서 꼭 승리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 후보 캠프는 경선 승리 여세를 본선까지 몰고가기 위해 유 후보의 지지를 확보하고 지난 7.30 보궐선거에서 야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구래.마산동은 물론, 신도시, 북부권 선거전략을 좀더 세밀하게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16일 발표된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2차 경선결과.
 

◆충북 청주흥덕 도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