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국회의원(김포.새누리당.사진)이 지난달 29일 4.13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체제 돌입을 알렸다.

홍 의원은 선거구 분구 시 김포북부 5개 읍면과 구래·마산·김포2·운양동 등 신도시를 포함하는 '김포시을선거구' 출마 방침을 여러차례 밝힌 상태며, 오는 5일(토) 오후 2시 장기동 1607번지 승문프라자 304호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 세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선거대책본부장은 강경구 전 시장이 맡고 특히, 최근까지도 총선 출마설이 돌았던 신광식 전 도의원을 고문으로 영입하며 여권 성향 표 갈림을 사전 차단했다. 신 전 도의원은 유정복 당시 국회의원과 지방선거 공천 문제로 갈등을 빚다  2012년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최근까지도 절치부심하며 정계 복귀를 노려왔었다. 

홍 의원은 "시민들이 존경하는 강경구 전 시장님과 신광식 전 의장님께서 발 벗고 나서주셔서 큰 힘을 얻었다"며 "초심을 유지하게 하는 빨간운동화를 신고 더 낮은 자세로 뛰겠다. 염치를 아는 정치를 김포시민께 약속드리고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홍 의원은 본격 선거전에 나서기 전 지난달 25일 자신의 최대 치적인 김포 한강하구 철책 개방구간을 방문한 뒤 "주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출입문을 추가로 더 설치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밝히며 유권자 메시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최근 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지난달 불거진 본인 관련 회사의 생닭 기부행위 위법성 논란 여파가 이어지자 본격 선거전에 앞서 성과는 알리고 불리한 사안은 적극 대응해 파장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한편, 여·야 주자들은 김포시갑(甲)·을(乙) 선거구 분구를 기정사실로 놓고 이달 초로 예정 된 당내 경선 준비에 한창이다. 분구 예정인 갑구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예비후보에 맞서 새누리당 김동식, 이윤생, 이강안 세 후보가 중앙당 면접 심사와 경선 준비를 위해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다.

을구의 경우 홍철호 의원의 대항마로 나선 더민주 유승현, 정하영 두 후보가 명함 인사와 함께 페이스북 등 SNS 활동으로 얼굴과 공약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 정 두 후보는 지난주 김두관 후보와 함께 중앙당 면접 심사를 마쳤으며 최근에는 후보자 경쟁력 여론조사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참여와 지지를 독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