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여야가 국회의원 정수는 300석을 유지하되 지역구는 현행 246개보다 7개 늘어난 253개, 비례대표는 그만큼 줄어든 47개로 각각 획정키로 23일 합의했다.

경기도는 김포, 남양주(현행 갑·을), 광주, 군포, 수원(갑·을·병·정), 용인(갑·을·병), 화성(갑·을) 7개 지역구에서 각각 1석 등 총 8석이 늘어난다.

경기 외 인천, 서울, 대전, 충남이 각각 1석씩 늘고, 경북은 2석 감소, 전북, 전남은 각각 1석이 준다.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충북, 경남, 제주, 세종은 현행 의석수가 유지된다.

새누리 김무성 대표와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선거구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키로 했다.

여야의 선거구 획정 합의에 따라 그간 분구 예정지로 분리돼 미뤄졌던 김포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들의 공천심사 일정도 재개될 전망이다.

현재 분구 예상 지역인 김포시갑(김포1동, 장기동, 고촌읍, 사우동, 풍무동) 선거구는 더민주 김두관 후보에 대항해 새누리 김동식, 이윤생, 이강안 세 후보가 본선 보다 치열한 공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포시을(김포2동, 운양동, 구래동, 통진읍, 양촌읍, 대곶면, 월곶면, 하성면) 선거구에서는 현역인 새누리 홍철호 의원에 맞서 더민주 유승현, 정하영 두 후보가 양보 없는 당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