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 심의없이 그대로 본회의에서 투표하도록 선거법을 고칠 예정이다.  

양당 혁신위의 안이 당론으로 확정될 경우, 김포 국회의원 정수가 2명으로 늘 가능성이 커지게 돼 향후 정치지형의 변화가 예상된다.

새정치연합 정치혁신실천위원회는 4일 선거구 획정을 외부 독립기구에 맡기고, 국회의 심의 절차를 생략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혁신위 간사인 김기식 의원은 5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선거구획정위를 독립적으로 설치, 구성하고,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심의, 의결 절차 없이 법률 개정안 발의 요건만 충족시켜 바로 본회의에 회부해 가부만 결정할 수 있도록 국회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는 현재 국회 산하의 선거구 획정위원회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로 두는 방안을 3일 확정했다. 국회의원 선거구 조정 권한을 이해관계 당사자인 국회에서 중립기관인 선관위로 넘기겠다는 결정이다.
 
또한, 선관위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마련한 개정안을 심의절차 없이 본회의에서 바로 표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