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김포 수돗물 단수사태와 관련 상하수도사업소 공무원 4명이 김포시 감사담당관실에서 인사위원회로 징계요구 됐다. 최대 십여 만명의 시민이 불편을 겪었지만 직원 2명 경징계로 사건이 종료 될 전망이다. 

13일 김포시에 따르면 직원 4명 중 2명은 문책(훈계·경고)을, 2명은 경징계 대상자로 징계요구서가 접수됐다. 김포시 관계자는 징계 대상자의 직위 등 "신상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해당 요구서는 인사위원장인 신임 박동균 부시장 취임 뒤 인사위원회를 열어 처리될 예정이다. 

공무원 징계는 (직위해제), 견책, 감봉 1·2·3월의 경징계와 정직 1·2·3월, 강등, 해임, 파면의 중징계가 있다. 문책은 인사기록카드에 남지 않아 사실상 징계가 아니다. 경징계 2명은 인사위원회에서 최종 징계 수위를 정하게 된다.        

한편, 지난해 고촌읍 상하수도사업소 펌프실 침수로 발생한 단수사태로 전체 13만2203가구  중 5만5239가구의 수돗물 공급이 끊겨 주민과 상인 등 십여 만명이 1일에서 3일 간 수돗물을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과 영업 피해를 입었다.

일부 학교에서는 급식 대신 빵과 우유를 나눠줬고 유영록 시장은 사과 표명 없이 해외로 떠났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뒤 한달 만에 의회에서 사과했다. 

이와 관련 본지는 지난해 11월 상하수도사업소 CC(중앙폐쇄회로)TV 녹화자료를 김포시에 정보공개청구했으나 "개인정보보호법"을 이유로 공개가 거부됐으며, 이후 정보공개심의회 또한 "비공개가 마땅하다"며 이의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