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전 김포시 고촌읍 김포시상하수도사업소 정수장 펌프동에서 작업자들이 펌프를 수리하고 있다. 김포시는 하루 전인 19일 오전 펌프장이 침수되면서 전체 13만2203가구 중 5만5239가구가 단수 중이지만 수돗물 공급 재개 시기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

20일 오전 11시 현재 시는 운용 가압펌프 4대 중 침수된 2대를 수리 중이다. 하지만 환경관리공단 전문가가 참여해 송수관로와 정수장 연결관을 점검하고도 아직까지 침수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시가 고촌 정수장 펌프동 전체 복구에 3일 정도를 예상하면서도 제한급수나 급수재개일을 뚜렷하게 밝히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시는 현재 고촌제1정수장~장기동~구래배수지 송수 비상관로 가동을 검토하고 있으며 성공할 경우 구래, 마산동 지역의 단수는 해결될 전망이다.   

시는 비상 조치로 비상 급수차량 10대를 추가해 30대를 8개 단수지역에서 운용하고 경기도권 지자체에 병입수와 차량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홍보가 제대로 안 되고 급수 재개 시점도 불투명해지면서 단수지역 주민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저수조 확보 물량으로 3일 간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래.마산동 경남아너스빌, 계룡리슈빌은 저수조가 바닥나 급수차량 1대가 비상대기 중이다.

운양동 지역은 급수차량 2대가 고정 배치 돼 있지만 아파트 저수조 보관 물량이 있어 아직까지 큰 민원은 없는 상태다.

통진읍은 아파트는 문제가 없지만 급수차량 공급 물량이 적어 빌라와 상가에서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양촌읍도 LH 1단지에서 급수차량을 신청했고 빌라와 상가, 축산농 등 민원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

한편, 일부 단수 지역에서는 급수차량 지원 사실을 몰라 주민들이 물을 받지 못하고 있어 행정기관의 홍보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