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촌정수장 펌프동 가압(加壓)펌프가 침수 돼 김포시 통진.양촌읍, 대곶.하성.월곶면, 구래.마산.운양동 8개 지역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김포시상하수도사업소에 따르면 19일 오전 10시께 운유배수지(配水池) 라인 가압펌프가 침수됐다. 관로 내부 압력 상승에 따른 파손이 이유로 꼽히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펌프동의 물을 모두 퍼낸 뒤에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자체 장비와 김포소방서 등 수중펌프 6대를 투입해 물을 퍼내고 있으며 지역별 배수지의 수돗물이 모두 소진된 오후 2시께부터 해당 지역에 순차적으로 수돗물 공급이 끊기고 있다.

김포시는 급수차량 20여 대를 확보해 단수지역에 비상급수를 공급할 예정이며 단수 해제 날짜는 배수와 점검이 끝난 뒤에나 나올 전망이다.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수압을 못이겨 터진 것 같다. (단수지역 수돗물 공급 재개까지) 수일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김포시에는 고촌(고촌·사우·풍무·김포1), 운유(양촌.대곶.하성), 통진(통진.월곶), 대포(양촌산업단지), 모담(운양동), 구래(구래.마산) 6개의 배수지가 있다.

배수지는 수돗물이 가정에 공급되기 전 물을 모아두는 연못을 말하며 이번 침수로 고촌배수지 관할 지역 외 나머지 배수지에는 물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