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촌정수장 내 펌프장 침수로 이틀째 계속 되고 있는 김포시 수돗물 단수 사태가 오늘 밤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20일 김포시는 우선 수리된 펌프 3대 중 1대가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이상없이 정상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1대는 장착을 완료하고 시험 가동 중이며 또 다른 1대도 오늘 중 장착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고촌정수장에서 구래, 운유배수지로 물을 뿜어주는 펌프는 총 9대로 4대가 가동용이고 5대는 예비용이었다. 하지만 9대 모두가 침수되면서 정상 가동에 필요한 4대 중 우선 3대라도 가동에 투입한다는 게 김포시의 구상이다.

김포시는 펌프 3대의 장착과 가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오늘 밤부터 구래, 운유배수지로 물을 보낼 예정이다. 운유배수지는 나머지 5곳의 배수지로 물을 뿜어주는 허브로 이곳에 물이 차면 다른 배수지로 물을 보낼 수 있게 된다.

김포시 관계자는 "현재 지대가 낮은 구래배수지에 물이 조금씩 차고 있다. 이곳이 찬 뒤 운유배수지로 물이 가게 된다"면서 "펌프가 2대 이상은 가동돼야 대략적인 지역별 급수 시기를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