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결의안이 통과될 경우 경기도의회의 두 번째 강화군 환원 촉구 결의안이 된다. 결의안은 조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김시용, 김준현 김포 지역구 도의원들도 동참했다. 

의원들은 결의안에서 "경기도에 속해 있던 강화군이 인천으로 편입된 지 20여 년이 흘렀지만 지역정서나 주민의식 등 지리, 역사, 경제적으로 일체감을 공유하지 못하고 있으며 도시위주의 규제행정으로 강화군의 실정에 맞지 않아 지역발전을 위한 기능수행에 제약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지난 2009년 759억원이었던 (인천)시비 보조금은 2015년 388억원으로 반토막 났으며, 현재 인천시 재정 또한 강화군을 지원할 만한 형편이 못된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또 "올해 3월 감화김포행정통합추진위원회가 발족했지만 김포시와의 통합은 10%를 겨우 상회하는 강화군의 재정자립도를 (김포가) 감당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군 자치단체 유지를 전제로 강화군을 (일단) 경기도로 환원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안은 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찬반을 물어 최종 의결 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 강화군과 김포군 검단면은 김영삼 정부 당시인 지난 1995년 12월 31일 인천시로 편입됐다. 이후 경기도의회는 1998년 2월 만장일치로 강화군 행정구역 경기도 환원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