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경기도, 더불어민주당 6인 협상단<제공=경기도>

26일 오전 극적 타결한 경기도 2기 민생연정 합의사항에 '김포 철도노선 건설 사업 지원'항목이 포함됐다.  

경기도의회와 조승현 도의원 등에 따르면, 이날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은 학교급식 예산 1,038억원지원, 지방장관 파견, 경기도형 청년수당 도입 등 317개의 연정 과제에 합의했다.

합의문에는 "제 30조(철도.도로인프라) 3항에 '대규모 택지개발 등으로 급증하는 교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4개 철도노선(김포, 하남, 별내, 진접) 건설 사업을 '지원한다'"고 못박고 있다.

협상단은 도의회 다수당인 조승현(김포1) 도의원 등 더민주 수석부대표 2명과 정책위원장 1명 등 3명, 새누리당 수석부대표·정책위원장 등 2명과 도 기획조정실장 등 총 6명이다.

이번 합의에 김포 등 4개 철도 노선이 포함 될 수 있었던 것은 원내 수석 부대표로 협상을 이끈 조 의원의 주장이 주효했다.

조 의원은 씨티21뉴스와의 통화에서 "철도는 한 도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광역끼리 연결 되는 거여서 당연히 지원이 필요하다고 협상단을 설득했다"며 "앞으로 김포시에서 경기도의 예산 지원을 받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회 더민주 대표실 담당자는 "합의문은 구속력 있는 정책과제로 집행부가 예산 반영에 노력해야 하고 각당 지도부도 고민해야만 한다"며 "연정부지사나 지방정부에서, 의회에서 요구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포시는 지난해 도시철도사업 분담금의 10%인 300억원 지원을 경기도에 요청했으나 예산안이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도 통과하지 못한 바 있다.

2012년 김포시와 시의회가 사업 조속 추진을 위해 경기도에 제출한 '도비 지원 없이 자체 재원 확보' 확약서를 근거로 용인시와 의정부시와는 달리 예산 지원을 못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이번 연정 합의사항에 해당 내용이 포함 되면서 김포시는 물론, 선출직들의 노력에 따라 예산지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 연정 합의문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