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은 송영근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이 맡기로 했으며, 위원은 황진하 국방위원장(새누리당, 경기 파주시을), 홍철호 의원(새누리당, 경기 김포), 윤후덕(새정치민주연합, 경기 파주시갑) 의원 4명으로 구성되었다.

철책제거 소위원회는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홍철호 의원이 주도해 발족한 의원모임이 시초가 됐다. 그 뒤 홍 의원은 지난 11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국방위 내 정식 소위원회 설치를 건의했고, 오늘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됐다.

한편, 어제는 백승주 국방부차관과 송영근 의원, 임종득 17사단장, 박재민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 국가권익위 관계자가 김포지역 한강하구를 방문했다.

이들은 김포시 운양동 감바위 부근에서 고속단정(RIP)을 이용 전류리포구~운양삼거리~감바위~일산대교~김포대교 일대를 1시간 가량 살핀 뒤 철책제거와 군사적 대안마련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홍 의원은 "인구 50만 대도시가 형성 되며 작전환경에 변화가 있다"며 "(운양삼거리까지는 철책이 제거되야) 주민들이 차를 안 가지고도 생태공원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고 현재 철거가 중단 된 구역은 물론 추가 철거를 요청했다.

한강하구 철책제거와 관련 국방부와 권익위는 3개월 전부터 경계강화방안 등 대안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익위 관계자는 "기존 수중 경계 작전 강도가 1이라면 5배는 더 목개념이 철저하게 지켜져야 뒤쪽도 안심한다. 현재 목개념, 방어개념이 조금 부족해 2중, 3중 방어 개념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위원회 안"이라며 "수중과 육상 작전개념을 국방과학연구소 등이 계속 보강작업 중이고 다음달이면 기초안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승주 차관은 현장 토론회를 마치며 "도시가 늘어나면서 누가 봐도 안보소요(필요)가 더 늘어났다. 군에서는 철저하게 안보소요 증대에 대한 대비를 해야한다"면서 "경계를 어떻게 할 건가는 기존 방법을 포함해서, 철통경계를 책임지고 있는 지휘관이 자신감을 갖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현장의 지휘관이 경계와 격퇴에 확신이 들 정도로 확실한 대안이 마련 돼야 철책제거가 가능하다는 뜻을 애둘러 표현한 것이다.

이어 백 차관은 "사람과 재산이 늘면서 안보소요는 늘어났다"고 다시 확인한 뒤 "그런 차원에서 (군의 고민을) 이해 해줘야 한다"며 "도시에 한 명의 무장침투 세력이 들어올 때 이 도시가 아니, 서울 전체가 패닉에 빠진다. 그래서 철통경계가 필요한 부분이다.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진행시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