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사진) 시의원이 대명항의 혼잡과 노점상 난립을 들어 경관 정비와 어항시설 확장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대명항에서의 불법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T/F팀 구성도 주문했다.

권 의원은 14일 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대명항은 단순한 어선 수용 기능 뿐만 아니라, 어업활동, 관광, 수산물 판매 등 다목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각각의 기능을 적절히 연계하기 위해 방치된 적치물을 조치하고 관리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대명항에서의 생업활동과 관광객 모두에게 효율성과 편의성을 보장하는 공간의 분리, 재배치 및 재정비 사업이 절실히 요구된다"면서 "대명항 진입부에 난립한 상업 건축물군의 외관 및 색채에 통일성을 부여해 포구 관광자원으로서의 정취를 자아내고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대명항 경관 정비사업'을 촉구했다.

권 의원은 또 "현재의 대명항은 늘어나는 관광객의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고, 이는 한정된 어획량과 다양하지 못한 어종으로 인해 관광객 수에 비해 수익을 창출하지 못해 어민 소득증대 효과가 별로 없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서 국비와 도비를 확보해 대명항 어항시설 확장 개발을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권 의원은 "주말이면 어판장 양쪽 입구에서는 화물차량을 이용해 10여 군데에서 불법영업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는 바, 주차장 입구가 혼잡해 교통흐름에 방해가 되고 있어 이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해 달라"면서 "주차장 내 불법 적치물과 취사 행위 등 무질서로 인해 주차장으로서의 기능을 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 대명항 주차장 유료화"를 주문했다.

한편, 대명항은 2종 어항으로 승격된 뒤 2001년부터 10년 간 총 사업비 175억 7,700만원이 투입됐다.

최근 관광객이 급격히 늘고 있지만 항만 내외에서 어민, 상인, 노점상이 뒤엉켜 각종 불법행위 계속되면서 찾는 이들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