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영근 의원이 전반기에 이어 민선 6기 김포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재선(再選)됐다. 부의장도 같은 당 이진민 의원이 당선됐다.

김포시의회는 30일 오후 4시에 속개 된 회의에서 의장단을 구성했지만, 의석수 6석으로 다수당인 새누리가 의장, 부의장을 모두 가져가면서 앞으로 4석인 더불어민주당의 반발이 계속 될 전망이다.

더민주 의원 전원은 이날 단상에 올라 '상생 협치' 손푯말을 들고 시위했으며, 감표위원 선임은 물론, 투표도 거부했다. 더민주는 향후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도 거부할 뜻을 밝혔다. 

이날 새누리 의원 6명이 참여한 의장 선거 표결 결과 유영근 의장이 6표를 얻었다.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더민주의원 4명의 표는 기권 처리됐다. 부의장도 이진민 의원이 6표를 얻었다.   

산회 후 더민주의 피광성 의원은 "앞으로의 파행은 전적으로 새누리당의 책임이다. 내일 시작 되는 정례회부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새누리는 민선 5기 당시 다수당이던 더민주가 의장, 부의장을 모두 맡았었고, 의원 사퇴 보궐선거로 의석 비율이 6대 4가 된 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의장 외에 부의장과 3개의 상임위원장 중 한 자리만을 주는 당론을 정하고 야당에 통보했다. 반면, 더민주는 의석수에 따라 2자리는 받아야 한다며, 1석을 줄 경우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새누리의 한 의원은 "내일 정례회는 열되 야당이 참석하지 않으면 정회 될 것"이라며 "더민주 의원 4명 모두에게 부의장을 추천해 달라고 했지만 모두 거부해 우리가 부의장도 맡을 수 밖에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유영근 시의장이 본회의에 모여 있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속개 등 회의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