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사업시 대부분의 수목은 이식비용의 부담으로 폐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김포시는 수목 재활용사업의 일환으로 20~30년된 우량수목으로서 조경적 가치가 뛰어난 수목을 재사용하기로 했으며, 이번에 재건축조합과의 협의를 통해 은행나무, 단풍나무 등 19종 2300여주의 수목을 기증 받아 조류생태공원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수목 재활용 사업을 통해 약 2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얻었으며 다양한 우량수목 식재로 봄에는 벚꽃을 감상하고 가을에는 단풍으로 물든 조류생태공원의 사계절 색다른 모습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전망이다.

5월초 식재가 완료된 후에는 조류생태공원에서 잘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해 시민들에게 시원한 그늘과 푸르른 녹지가 함께하는 힐링공간을 제공하는데 힘쓸 예정이다.

두철언 공원관리사업소장은 “수목을 새로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들과 함께했던 소중한 나무를 기증받아 재사용함으로써 시민들이 수목 재활용에 따른 가치인식의 계기를 제공하고 나무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이 어우러져 조류생태공원 내 또하나의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