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책임읍면동제, 이른바 미니 구청제(Mini 區廳制) 시행 지자체로 최종 선정됐다. 김포는 내년 하반기부터 6개 행정권역으로 분리된다.

28일 행정자치부가 김포시에 보낸 공문에 따르면 김포시는 경기도 의정부·화성·양주·광주시, 전라남도 순천·광양시, 경상북도 경주시와 함께 책임읍면동제 실시 8개 자치단체에 선정됐다.

또한 행자부는 공문에서 '사무·조직 설계, 자치법규 개정, 청사 확보 등 준비를 철저히 해 책임읍면동이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김포시는 지난 6월 행자부의 '책임읍면동제 실시 희망 지자체 모집'에 신청서를 접수했다.

인구가 계속 늘면서 고양시나 부천시처럼 향후 구청 신설이 예상되지만 2천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부담일 뿐더러 행자부가 추진하는 권역별 미니구청제가 오히려 대 주민 서비스 제공에 더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빠르면 내년 7월부터 정책, 기획 업무만 본청에 남기고 나머지 복지, 인허가 등 대부분의 민원업무를 6개 권역별 책임읍면동에서 처리하게 된다.  

6개 책임읍면동은 인구와 면적을 고려해 통진읍, 양촌읍, 김포2동, 김포1동, 사우동, 고촌읍이 확정적이다.

이들 책임읍면동은 앞으로 4급 국장급이 대읍장, 대동장을 맡아 기존 고유사무 외에도 위임사무, 지역특화사무 등 지역별 미니구청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