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의정부시 산곡동 일대 49,600㎡ 부지에 오는 2018년까지 대중음악 창작, 공연시설 및 체험, 휴양 관광 복합단지 등을 갖춘 K-POP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와 관련 경쟁 관계인 유명 엔터테인먼트사 2곳은 김포 시네폴리스 부지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YG플러스 대표이사,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16일 오전 의정부시청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YG 글로벌 K-POP 클러스터 조성 협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는 ▲음악 전문 공연장 ▲소규모 멀티플렉스 공연장 ▲아시아 대중음악 상설 전시체험컨텐츠장 ▲호텔 ▲음악 창작 교육기관, 스튜디오 ▲패션, 화장품 등 문화상품 판매장 ▲골프 등 야외스포츠, 음악체험 휴식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경기도와 의정부시는 YG 글로벌 K-POP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6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되고 고용파급효과는 4,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김포도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관련 지난해 10월 드라마 제작사인 삼화네트웍스가 시네폴리스 부지 33,057m²를 매입하기로 한데 이어 유명 엔터테인먼트사 2곳도 투자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시네폴리스 사업 관계자는 "어느 업체인지 밝힐 수는 없지만 2곳 중 한 곳으로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아카데미하우스, 공연장 등 더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갈 거다. 2월 초면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YG의 이번 의정부 K-POP클러스터 조성 발표가 김포 시네폴리스에 투자하려는 엔터테인먼트사들의 결정에 촉매제가 될 지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