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김포시, 고양시, 육군제9보병사단, 육군제17보병사단은 17일 한강하구 철책선 제거 사업 합의각서 및 협약서 체결식을 가졌다.

김문수 도지사는 “오늘은 40여년 간  한강하구를 막았던 철책 제거 사업이 시작되는 뜻 깊은 날이다”며 “금번 사업을 위해 그 동안 노력을 아끼지 않은 유정복 국회의원을 비롯해 강경구 시장, 강형석 고양시장 등 관계자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주고 싶다. 아울러 육군제9보병사단 및 육군제17보병사단 각 사단장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축사했다.

유정복 국회의원을 비롯 백성운 일산동구 국회의원 등도 각각 축사를 통해 “국회 활동을 통해 철책 제거 사업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던 것에 대한 보상을 받는 기분이다”며 “이번 철책선 제거 사업이 시네폴리스, 경인운하 사업 등 각종 개발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고촌면 김포시계~일산대교에 이르는 9.7Km와 고양시 행주대교~일산대교 12.9Km 등 총 22.6Km의 철책선이 제거될 사업은 총 276억원(김포시 200억원, 고양시 7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합의각서 체결을 통해 철책 제거 사업의 법적 효력이 발생해 지자체의 예산 처리 및 사업자 선정 등 관련 업무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철책 제거로 경계 공백이 예상되는 지역에는 3차원 영상 Sonar(음향표정장치), 열영상감시장비(TOD), 수중감시장비, CCTV 등 최첨단 감시장비가 투입되어 한강하구를 살필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밝히고 아울러 “철책 제거 사업과 동시에 경계 제한사항 해소 대책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며 “사업 시행간 경계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안보 대책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