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연구원이 담당한 ‘김포-개성간 육상교통망 확충 방안’보고에서 임재경 책임연구원은 “이번 과업의 배경은 남북연계 육상교통망 구축을 통한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 도모와 남북경협 확대에 따른 도로망 확충의 필요, 개성공단 및 북측 경제특구와의 연계를 통한 남북한간 지역경제 활성을 위해 추진하게됐다”며 “이번 연구에선 노선 대안을 중심으로 김포-개성간 육상교통망의 필요성, 최적대안 선정 및 계약 설계, 사업시행방안 및 정책 건의에 목적으로 두고 실시됐다”고 배경 및 목적을 설명했다.

임연구원은 특히 ▲국가기간 교통망계획 수정계획 ▲제3차 수도권 정비계획 ▲김포 도시기본계획 등 상위계획 ▲인천-개성 연계발전을 위한 도로정비방안 ▲경기만 고속도로 계획 등 관련계획,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한강신도시, 신곡·마곡·양곡 지구 등의 주변 대규모 개발 계획 ▲개성공단 개발 계획 등 주변지역 도로 및 주요 개발 계획 등 김포-개성간 육상도교통망 노선 선정을 위한 검토 내용을 상세하게 보고했다.

임 연구원은 또 검토 내용을 바탕으로 ▲기존 김포시 도로계획을 활용안(지방도355호선 서암-고정간, 누산-마근포간 도로) ▲김포시 도시계획 노선 수용안 ▲김포고속화도로 연계방안 등 3가지 노선 방안을 마련하고 도로개설에 따른 주변지역 활성화, 개성공단 및 김포, 인천 등 수도권 도로망 체계와의 연계성, 관련계획과의 부합성 고려시 기존 도로 계획을 활용한 노선이 가장 적합하다고 제시했다.

보고를 경청한 강 시장은 “용역 보고서엔 경인운하를 비롯 시네폴리스와 관련된 계획이 전혀 없다. 이와 연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경협을 위해 인천항이 아닌 경인운하를 통한 물류 수송이 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왕룡 시의원도 “상위 계획을 비롯 관련계획에 근거한 세분화 된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며 “정세 변화에 상관없이 남북이 모두 WIn-Win 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후 ‘신곡 수중보 개선 타당성 검토’ 용역 보고가 이어졌다.

보고자로 나선 (주)대경엔지니어링 박종호 이사는 “신곡 수중보의 문제점을 파악해 한강하구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고 한강 물길 복원을 통한 한강 본연의 생태적 기능 확보, 한강하구개발계획과 부합하는 신곡 수중보 개선방안 마련을 목적으로 실시됐다”고 과업의 배경을 설명했다.

박 이사는 ▲2020 김포도시기본계획 ▲김포한강신도시 ▲경부운하·경인운하 ·한강하구 철책선 철거사업 ▲시네폴리스 조성사업 등 관련계획 검토안을 보고하고 이와 연계된 세부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강하구의 구역 구분 심화 ▲신곡수중부 하류 우안측 퇴적지형 발달 ▲유수의 왜곡된 흐름으로 인해 하천의 유심부 이동 및 자연스런 세굴, 퇴적구간 변형 ▲기수역구간의 지속적인 퇴적으로 사구화 우려 등을 신곡 수중보의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신곡 수중보는 단순히 주운을 위한 수위유지 시설임을 인지하고 한강종합개발사업의 부작용을 감안해 자연 그대로의 한강 복원, 한강하구의 자연흐름을 만족할 수 있는 구조물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른 개선 방안으로 수위에 영향이 없는 가동보로 개선, 기존 고정보를 대신할 수 있는 환경적인 개념의 수중보로 개선, 사구역을 형성하고 있는 신곡수중보 하류부의 퇴적층에 대한 준설 필요, 김포제 방향으로의 유심부를 하도 중심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한 도류제 설치를 제시했다.

또한 한강하구의 사구와 갯벌의 하상을 높이는 등 물의 흐름을 방해, 자연적인 기수역 구간의 조성을 통한 한강 하구의 개념 확대, 철책선 제거로 예상되는 자연환경 피해방지를 위한 자연생태공간으로의 조성 등 환경적인 측면과 신곡수중보를 경계로 불균형화 된 한강의 활용방안 확대, 조강나루 복원 등의 한강하구 뱃길 복원, 연인운하, 신도시 개발 등 주변개발로 이어질 시의 육상 교통대란의 대체적 대안 등의 사회·경제적 측면을 예로 들며 수중보 이설에 대한 타당성을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월곶면 용강리, 곡릉천 합류부, 하성대교 지점, 제2 외곽도로 등 4곳이 이설 후보지로 설정됐다.

박 이사는 향후 추진계획으로 올 6월 중 수중보 위치, 형식 및 갑문형식을 결정하고 11월 환경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검토 및 저감방안 검토를 통해 12월 최종 보고서를 작성한다고 밝혔다.

강시장은 “어민들 생계에 대한 검토를 통해 위치 선정이 돼야할 듯하다”며 “어민들을 위한 후보지 선정이 된다면 곡릉천 합류부가 적당할 듯하다”고 제안했다.

이영우 시의원은 “제방 보강과 연계되지 않는 수중보 이전은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최종 용역 단계에선 이에 대한 검토 사항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순영 야조협 이사장도 “한강의 흐름에 대한 검토와 함께 생태계 조사가 필요하다”며 “전략적인 검토가 됐으면 한다”고 제시했다.

강시장은 “(오늘) 보고된 사항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검토와 함께 지금 김포에서 추진 중인 사업 등과 연계된 검토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포-개성간 검토 노선

▲한강 수중보 구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