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청회 발제자를 비롯한 6명의 토론자들 또한 공히 항공기 소음 피해의 저감 대책 마련 필요성과 피해지역 주민들이 실감할 실질 보상 대책 마련을 위한 재원 확대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정책을 뒷받침할 실효성 있는 입법의 필요성을 강조해서 항공기 소음 피해의 심각성을 공유했다. 

특히 항공기의 착륙 노선 반경에 위치한 풍무동 지역 주민들은 최근 건교부가 추진 중인 중국과 일본행 국외선 증편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최근 늦은 밤까지 계속되는 항공기 소음 피해 조사 자료를 제시하며 정부 측 패널들에게 ‘편히 쉴 가정’유지를 위한 실질 대책의 절박성을 각인시켰다.   

▲유정복 의원

그러나 이런 피해요소 감소도 잠시, 2007년 8월 현재 풍무동지역 주민들은 대책없이 날로 늘어나는 소음 피해 사례로 인한 심한 스트레스를 분출하며 근본 대책을 요구했다.
 
공청회 주제 발제를 맡은 김연명(한국교통연구원 항공교통연구실) 실장은 피해지역인 서울 양천구 신월동, 부천시 고강동, 김포시 풍무동 등 김포공항주변 피해지역의 소음피해 상황을 문제로 적시하고, 현재 항공법과 국제기구에 근거한 소음대책사업의 한계와 문제점을 해외 사례에 견줘 비교 분석한 자료들을 제시했다.

또한 그 동안 정부가 벌인 피해지역 주민대책 사업의 현실과 문제점을 분석한 후 외국(일본과 독일)의 유사 사례를 예로 들고, 대책으로 원인자(공항 이용자)의 소음부담금과 공항공단의 사업수익금을 피해주민들의 지원 사업 재원으로 활용해 소득증대, 공공시설이용 편익제공, 육영사업 등에 지원 폭 확대를 대안으로 내놨다.

1부 발제와 2부 토론을 경청한 주민들은 주로 정부 측 패널들에게 피해 상황을 현장에서 면밀히 검토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입을 모았다.

주민들은 “정책 입안자들이 현장의 목소리와 실태를 살피지 않고 용역사의 보고서를 기초로 안일하게 정책을 입안하다 보니 실질적인 피해 저감 대책과는 괴리가 큰 속빈 정책들로 피해 주민들의 멍이 깊어간다”며 안일 행정을 질책. 특히 시종 패널들이 제시한 자료의 허점을 지적하며 안일한 행정 누수를 날카롭게 지적하며 긴장 시켜서 토론회에 생동감을 더했다는 평가다.  

진행을 맡은 송병흠(항공대 항공운항과) 교수는 공청회를 주최한 유정복 국회의원과 정부 측에서 참석한 토론자들에게 “이번 공청회를 통해 수렴한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법과 정책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실감 의정과 행정을 펼쳐 달라”는 주문으로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유연동(건설교통부 공항환경팀) 팀장이 ‘항공기 소음대책 마련을 위한 방안’을, 민병훈(한국공항공사 안전환경팀) 팀장이 ‘항공기 소음대책 현황’을 김정식(대한항공 운항기술부) 부장이 ‘항공기 소음 저감을 위한 항공사의 노력’을, 박미자(환경부 생활공해과) 과장이 ‘항공기소음 피해지역 주민지원 강화위한 제언’을, 류관희(서울시의회 )의원이 ‘정부의 실질적인 항공기소음 피해대책 필요’를, 유영근(경기도의회)의원이 ‘항공기 소음, 당국의 책임있는 정책마련 시급’을 주제로 토론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