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인천시 서구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 홍보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양 위원장은  “연임하게 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사명감을 느낀다. 지난 재임기간 동안 영향권 재조정 문제에 있어 기존의 영역이 대폭 축소되지 않아야 한다는 주민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했다”며 “새로운 임기 중에도 주민 복리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매립이 종료된 제1매립장 부지활용 방안에 관해 주민이 원하는 바를 적극 수렴하고 향후 관리 운영에 있어 주민이 직접 참여해 “복리증진 및 고용창출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관리공사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집행돼 온 주민지원사업비는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체 영향권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공동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위해 협의체 위원들과 주민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환경보호와 발전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과 주민대표, 관리공사가 삼위일체가 된다면 더욱 희망찬 미래를 가꾸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화합을 강조한 양 위원장은 “협의체가 올바른 길을 향해 매진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엄한 질책과 따뜻한 격려”를 당부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주민 400여명과 인천 서구·강화을 이경재 국회의원, 이학재 서구청장, 김종원 김포경찰서장, 신광철 김포시주민생활지원국장이 참석했다.

쓰레기 매립으로 인한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고 주민 복리증진을 위해 2000년 구성된 수도권매립지주민지원협의체는 매립지 인근의 서구 39개통, 김포시 양촌면 학운·대포 5개리 등 총 44개 통리의 주민대표 2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립지에 반입되는 폐기물 수수료의 10%를 지원받아 주변 영향권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협의체는 매립지 운영현황 및 주변지역 환경개선대책 수립을 위한 주민설명회 개최, 영향권지역 우수 학생 표창 및 장학금 수여, 매립지 주변 쌀 사주기, 영향권 지역 불우이웃돕기, 선진지 폐기물처리시설 견학 안내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