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에 철책 철거가 가시화되고 있다.

시는 지난 7월 중단된 한강변 철책선 제거 타당성 조사 용역이 이르면 다음달에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내년내 철거를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군당국도 원칙적으로 철책 제거에 찬성하는 입장"이라며 "용역이 착수되면 1차 구간의 철책선 제거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19일 밝혔다.

군당국은 파주, 고양 등 타 지역과 비교했을 때 김포의 철책제거를 더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철책제거시 군의 경계 구조를 대체할 지원 예산을 책정한 김포와의 협의에 호의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과 협의하고 있는 우선 철거 구간은 올림픽대로 종점부에서 일산대교 현장까지 10.6㎞. 군은 내년도 완공 예정인 일산대교에 철책선 제거시의 경계 대체시설로 광학시설과 관리막사 등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TOD, 써치라이트, CCTV, 야간고글, 막사 등의 시설에 소요되는 비용은 21억여원으로 추산된다. 시는 용역 후 국도비를 신청해 소요 예산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철책이 제거된 한강변은 시민 휴식처와 관광 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철책 제거 후 활용이 가능한 부지는 7만여평 정도. 시는 장기적으로 이곳에 체육·휴양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