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3000-1번 노선단축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고막리 주민들에게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지난 10일 김포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도환위/위원장 유매희)에서 진행된 김포시 대중교통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유매희 위원장은 “3000-1번은 우리병원과 신촌을 경유하는 노선이었으나, 노선단축으로 고막리 주민들이 상당한 불편함을 겪고 있다”라며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방안을 물었다.

답변에 나선 대중교통과장은 김포대학 이전에 따른 탑승자 감소와 운수 종사자들의 휴게시간 보존 등을 들며 “그 대안으로 88번 버스를 4대 운행에서 13대로 운행하고 있으며, 배차는 15분 간격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막리에서 우리병원 가는 사람은 1명, 신촌 탑승자는 3~5명정도로 파악됐다. 또한, 출근 시간에 고막리에서의 3000-1번 승차 인원은 20명 정도며, 이들은 (노선단축 후) 88번을 이용하고 있다”라 덧붙였다.

유 위원장은 다른 대안으로 “경제성 수치만 가지고는 계산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이런 부분에 실제 거주하는 주민의 입장에서 공공자금을 투입해야 한다. 4번 운행하던 노선을 3회로 감회, 1시간에 1대라도 들어갈 수 없느냐?”라고 물었다.

대중교통과장은 “다시 들어가려면 (노선을) 신설해야 하는 상황인데, 노선 신설은 대광위에 권한이 있어 안타깝다”라며 “그분들에게는 어려움이 있지만, 통진에서 환승하는 게 합리적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유매희 위원장은 “월곶지역 주민들은 있던 걸 빼앗아가는 느낌을 받고 있다. 또한, 노선변경 시 협의 과정도 없어 주민들은 상당한 불쾌감을 토로했다. 노선변경과 같은 사항이 발생됐을 시 실제 거주하는 주민들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해주고, 주민들과 논의과정을 거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