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김포중 체육관에서 개최된 '2025학년도 김포중학교 입학식'.

김포지역 유일한 남자 중학교이던 김포중학교(김포중/교장 박행자)가 오늘(4일) 89년의 역사를 접고 처음으로 여학생을 맞이했다.

입학식에는 신입생 165명과 재학생 178명 그리고 박행자 교장 등 교직원 등이 참석했으며, 자녀의 중학교 입학을 축하하기 위해 여러 학부모가 자리를 함께했다.

“사랑합니다”로 시작한 입학식은 교장의 입학 허가 선언에 이어 신입생 대표의 입학 선서로 165명의 신입생은 김포중학교 배지를 달았다.

이어 신입생과 재학생의 첫 만남에서는 신입생들이 2~3학년 선배들에게 “인사드립니다”로 신고식을 대신했으며, 선배들은 우렁찬 목소리로 “환영합니다”라며 1학년 후배들에게 화답했다.

박행자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김포중학교 가족을 대표해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김포중학교 신입생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길 바라며, 3년 후 여러분의 당당하고 멋진 꿈이 실현되길 기대한다”라며 2025학년도 신입생들을 응원했다.

입학식에 참석한 1학년 나예진 학생은 “김포중은 역사가 있는 학교로, 이번에 남녀공학으로 전환된 첫 입학생이라는 기대감으로 김포중을 1지망으로 지원했다”라며 “친구들과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임동건 학생회장은 “남학생만 있던 학교에 여학생이 처음 들어와 낯설고 어색한 부분이 있지만, 학교라는 공동체 생활에는 변함이 없다”라며 “선행이나 할 것 없이 자신의 역할에 주어진 것만 잘한다면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1학년 후배를 응원했다.

한편, 이날 입학한 신입생은 총 165명으로 여학생 70명, 남학생 95명이다. 이들은 1학년 5개 학급에 배치됐으며, 김포중 학생으로서 당당하고 멋진 꿈을 3년 동안 펼치게 된다.

       

▲ 많은 학부모가 자녀의 입학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