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개설된 김포지역 유일한 남자 중학교인 김포중학교(김포중)가 88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2025학년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돼 운영된다.

김포교육지원청은 지난해 6월 11일부터 한달간 ‘김포시 중학교 학교군 및 중학구 개정에 따른 행정예고’를 통해 2025년 3월부터 김포중을 남녀공학으로 전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김포교육지원청은 2021년 김포중 남녀공학 전환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미래교육을 지향하는 양성평등 의식 함양과 민주주의 교육이념을 구현할 수 있다는 이유로 학부모와 교직원, 총동문회 등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결과 교육공동체 절반 이상이 김포중 남녀공학 전환을 찬성했으며, 이를 토대로 김포교육지원청은 김포중의 남녀공학 추진이 본격화됐으며, 지난 1월 13일 2025학년도 예비 신입생 배치까지 완료했다.

김포중의 2025학년도 예비 신입생 수는 165명이며, 이들 중 여학생 수는 남학생(약 95명) 대비 80%인 70명이다.  예비 신입생들은 입학 후 1학년 5개 학급에 고르게 배치될 예정이다.

김포중 관계자는 남녀공학 전환 운영에 따라 지난해 11월 말 여자 화장실, 탈의실, 체육관 등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을 통한 시설공사를 마무리했으며, 2~3학년 학급과 1학년 학급을 구분해 남녀공학 전환에 따른 선후배의 혼선을 최소화할 방침임을 밝혔다.

또한, 1학년 전담 부장교사를 배치해 학교폭력예방 등 학생 생활지도를 별도로 맡게 할 예정이며, 특히 여학생들의 생활지도에 주력할 것이라 알려왔다.

한편, 지난 8일 김포중 졸업생 수는 81명이며, 현재 재학생 수는 18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