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구래역에 모인 시민들,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대북확성기 중단’, ‘약자들의 설자리 마련’ 등 다양한 발언 이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 재판에 출석한 21일 오후, 김포골드라인 구래역에서 그의 퇴진과 국민의힘 해산을 촉구하는 김포시민 촛불 집회가 개최됐다.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김포비상행동(김포비상행동)의 주최로 개최된 이번 집회에는 지난 19일 서울서부지방법원 점거 폭동의 여파로 사복경찰 등이 배치돼 긴장감이 맴돌았다.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 김포시민 촛불 집회에 동참한 시민들은 촛불 대신 응원봉을 밝히며, ‘윤석열 즉각 파면 구속’, ‘내란공조 국민의힘 해체’ 등을 외치며, 윤 대통령 즉각 퇴진과 국민의힘 강제 해산을 촉구했다.

본격적인 집회에 앞서 북가락 연구회의 북놀이 공연이 있었으며, 이어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있었다.

월곶면에서 온 시민은 “지난해 7월 정부는 대북확성기 방송을 전면 시행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북은 오물풍선 살포와 대남확성기를 밤낮없이 가동하고 있어 접경지역에 사는 시민들은 매일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다”라며 대북확성기 방송 철회를 요구했다.

사우동 거주 시민은 “윤석열 정부의 비상식적이 계엄과 그에 따르는 국민의 불안과 피해가 막심하다. 한 국가는 한 사람의 것이 아닌, 우리 대한민국 국민 것이다”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공조한 이들에게 그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또 다른 시민은 “현 정부 들어 여성‧장애인‧소외계층 등 사회적으로 다소 약한 이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고 토로하며, “사회적 약자들을 거리로 내모든 듯한 현 정부는 즉각 퇴진해야 함이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9일(수)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김포시민 촛불 집회는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으며, 집회 후 물리적인 충돌없이 민주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진 해산했다.

김포비상행동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될 때까지 집회를 이어갈 것이며, 다음 집회는 2월 4일(화),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김포비상행동 22개 단체

곶간지기사회적협동조합, (사)기본사회 김포본부, 김포경실련, 김포농민회, 김포민예총, (사)김포여성의전화, 김포이사모, 김포의병기념사업회, 노나메기, 두루두루사랑하는모임, 민주평화김포시민네트워크, 배달플랫폼노동조합 경기지부 김포지회, 새여울21, 양지민주청년회, 월곶쌀롱사회적협동조합, 전국교수노동조합 김포대학교지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김포지회, 전국민주노점상연합회 김포지역, 전국민주연합노조 김포지회,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김포지회, 진보당 김포시위원회,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김포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