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김포 한낮 최고 기온은 31도.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불볕더위에 구래동 주민들이 인근에 들어설 데이터센터 건립 허가 취소를 요구하며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집단 시위를 진행했다.

김포한강아이파크 입주민인 이들은 지난 5월부터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를 외치며 1인 시위에 돌입했으며, 지난주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24일(월)부터 집단 시위에 들어갔다.

비대위는 “학교 앞 데이터센터 건립으로 아이들이 위협받고 있으며, 호수공원 주변 특고압선으로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까지 위협받고 있다”라고 주장하며, “김포시는 데이터센터 허가를 즉각 취소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 시위는 내일(27일) 비대위 외에 데이터센터 예정부지 인근에 있는 호반베르디움5차 입주민들과 호수초등학교 학부모 등이 가세할 것으로 보여 대단위 집단 시위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