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경찰서가 보복운전 혐의로(특수폭행) 피의자 A씨(43세, 김포시 장기동)를 지난 8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3 새벽 2시께 서울 용산구 남영역 부근 도로에서 택시운전사인 피해자 B씨(58세, 남)가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진로변경 후 "미안하다!"는 표시가 없자 클락션을 울리며 따라간 뒤, 피해 차량을 중앙선으로 밀어붙이고 추월하고 수차례 급정거하며 위협했다.
또한 A씨는 이 과정에서 창문을 열고 머리를 내밀어 욕설을 퍼붓고 약 20초가량 차량을 막는 등 보복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보복운전 사실을 인정했으며, "피해차량이 갑자기 끼어들고 미안하다는 말 없이 주행해 따라가 창문을 내렸으나 본인에게 화를 내서 자제심을 잃었다"고 진술했다.
자동차를 이용해 특정인에게 상해․폭행․협박․손괴의 고의로 위해를 가할 경우 보복운전이 성립되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김포경찰서는 지난 3월 31까지 보복운전을 집중단속했으며, 총 4건의 난폭 및 보복운전 피의자를 검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