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토론회는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가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하영 후보와 국민의 당 하금성 후보가 참석해 신도시 지역 현안과 환경문제, 고교평준화에 대한 질의와 응답으로 이어졌다.

정하영 후보는 "따뜻한 서민의 삶을 만들기 위해, 김포를 새롭게 디자인하기 위해, 도농상생의 길을 열기 위해 국회의원 출마를 결심했다"고 국회의원에 출마한 이유를 말했다.

이어 정 후보는 "정부 여당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이 아니다. 담뱃값 인상으로 서민 호주머니만 약탈하고 종부세 인하 등 부자에게는 세금감면 혜택을 주고 있다. 국회에 진출하면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역설했다.

한강신도시 지역의 현안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정 후보는 "신도시 지역의 복지 문화시설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민의 힘이 필요하다"며 "민관협의체 구성해서 LH를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또 "시민의 공간으로서 금빛수로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안전이 담보돼야 하며 특히 수질 향상을 위해서는 현재의 한강물 사용 계획에서 벗어나 팔당원수를 끌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강철책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철책은 그 자체로 소중한 자원이다. 철책제거 전에 제거 이후의 계획수립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정 후보는 "한강은 천혜의 자원으로 한강하구를 생태와 평화지역으로 만든다면 수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 한강은 건축과 토목으로 개발하면 안 된다. 한강하구는 남북평화협력지대로 조성해 김포를 생태관광도시로 만들자"고 한강경제론을 역설했다.

거물대리 등 김포환경문제에 대해 정 후보는 "김포 내에는 7천여개의 공장이 들어서 있다. 이것은 지난 이명박과 박근혜 정부의 규제완화의 결과물이다. 한번 훼손된 환경은 복원시키려면 긴 세월이 필요하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환경피해를 유발하는 공장들은 별도 단지를 만들어 집단화해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시민과의 질의응답시간에 한 시민은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 측의 '생닭기부'에 대한 두 후보의 견해와 '후보 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생닭기부에 대해 하 후보는 "경로당에서 닭을 가져가라 했는데 나는 누가 주는지 알고 있으니 받지 않았다. 김포시에서 유일하게 나만 선관위에 진술서를 작성해줬다"고 답했고, 정하영 후보는 "선거를 불과 70일 앞두고 생닭을 전달한 행위는 부적절한 행위"라고 말했다.

후보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정 후보는 "국민의 열망인 정권교체와 김포시의 미래를 위해서는 반드시 선수교체가 필요한 때로, 후보 단일화는 이루어져야 한다"고 후보단일화 의지를 밝혔다.

한편, 홍철호 후보는 설 명절을 앞두고 관내 경로당 315곳에 생닭 1만2천여 수를 돌린 A사와 관련 지난 4일 김포JC-지역신문협의회 토론회에서 "내가 100% 주식을 가지고 있는 대주주임에는 틀림없다"면서도 구체적인 답변을 한 바 없다.

다만, A사는  지난 2월 18일 "생닭 기부는 관련법 내에서 기업의 정상적 기부활동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반박했으며 해당 사건은 현재 선거관리위원회의 의뢰로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