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공천을 받은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김포시갑(甲) 4.13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가 '밀린 숙제 해결 시리즈'로 공약을 잇따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 경선이 늦어지는데 반해 발빠르게 공약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밀린 숙제로 내놓은 공약 대부분이 해당 지역구의 고질 민원이거나 개발 현안 사안이다. 현재까지 고촌 힐스테이트 방음벽 설치, 씨네폴리스 한류중심지 육성, 시도5호선 임기 내 개통, 고촌고등학교 신설 4건의 숙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김 후보는 16일 밀린 숙제 해결 시리즈 4탄 공약자료를 내고 고촌 힐스테이트 소음 방지 방음벽 설치를 약속했다.

고촌 힐스테이트 주민들은 2008년 2,600여 세대가 입주하면서 바로 앞 외곽순환고속도로 소음 문제 해결을 요구했으나 아파트 시공사인 현대설과 한국도로공사의 도로 저소음 재포장과 과속단속카메라 설치에도 기준치 이상의 소음 피해가 여전한 상황이다.

김 후보는 "직접 소음기를 가지고 측정한 결과 주거지역의 소음 규제기준인 65dB을 평균 5dB정도 초과한 70dB 수준으로 측정됐고 야간은 기준치를 훨씬 더 초과하고 있다"며 "두 기관 모두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사이 주민들만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당선되면 방음벽 설치 부터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후보는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승인 심의위원회의 두차례 재심의 결정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한강시네폴리스 사업 해결과 방송, 영상 한류중심지 육성을 공약했다.

또한 계획을 세운지 15년이 지났지만 연결이 안 되고 있는 사우동~김포한강로(제방도로) 시도5호선 임기 내 개통과 이재정 교육감을 만나 고촌고등학교 신설을 주문하는 등 지역 개발과 교육여건 개선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김 후보 캠프 강성민 공보팀장은 "앞으로 장기, 풍무도서관 건립과 풍무동 도축장 이전 등 (발표 공약)이 더 있다"며 "국회의원들이 노력하면 충분히 할 수 있었음에도 아직까지 해결이 안 된 김포의 고질적 현안사업들 위주로 우선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