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논란과 관련 청송마을 현대아파트 2단지 노인회가 회장 명의의 '주민여러분께 드리는글'을 내고 해명했다.

앞서 해당 단지 노인회장과 회원들은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경로당 지원금 삭감안이 의결되자 지난달 26일 관리사무소를 찾아가 입주자대표회장과 관리소장을 폭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노인회는 글에서 "입주자대표회장과 관리소장이 (게시 공지문에서) '노인회장과 노인회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하였고, 업무를 방해 당하였다', '노인회에 대한 일방적 지원금 삭감조치가 합당했다'는 주장 등이나 핵심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왜곡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폭행 논란과 관련 "여자관리소장은 말리는 체 하다가 스스로 제 발에 미끄러 넘어졌고, 대표회장은 치아가 골절되었다는데 절대로 폭행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노인회 지원금 삭감에 대해 "사업실적과 입주자 등에 대한 기여도가 없고 주로 식사비용으로 사용해 삭감했다고 주장하는데 평균 연령 80세인 노인회 회원들이 무슨 사업을 해서 실적을 올려야 하나"라며 "시청의 별도 지원금은 정부에서 공식 지원하는 금액으로 대표회의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노인회 통장 잔고가 천여 만원이 남아 있는 것은 회원들이 절약해서 모은 돈"이라며 "타 단지와 비교해서 더 많이 지원해서 삭감했다는데 세대수와 입주년도 등 객관적 조건이 전혀 다른 비교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대표회장이 당선되자마자(2014년 12월) 직접 노인정을 찾아와 월 지원금을 40만원 올려 90만원을 지급해 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지원금 삭감을 "약속 파기"라고 재차 주장했다.

한편, 해당 노인회는 오는 5일(금) 오후 3시 노인정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기로 했으며, 입주자대표회의는 앞선 폭행 사건과 별개로 이번 해명글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노인회장 등을 경찰에 추가 고소할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