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 준비위원회 창립회의가 20일 오후 6시 시의회 1층 북카페에서 열리며 시민의 뜻을 모으기 위한 시동을 건다.

이날 회의에는 김포농민회, 김포교육자치포럼, 3.1독립운동기념사업회, 녹색김포실천협의회, 김포아이쿱생협, 김포시민네트워크, 새여울21, 의병정신선양회, 김포여성의전화, 김포사이좋은사람들 측에서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우선 김포민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최병종 회장, 김포교육자치포럼 엄민용 대표, 김포아이쿱생협 김덕희 이사장을 공동 준비위원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준비위는 향후 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면 학교와 종교, 문화, 예술, 경제계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모임을 꾸리고 모금 등 전체 일정을 잡을 전망이다.

추진위 관계자에 따르면 평화의 소녀상 제작에는 3500여만원 정도가 필요하며 지역별로 건립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경기도 의정부 시민들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한 달여 동안 7000여만원의 성금을 모았으며, 그 중 2000여만원 이상이 청소년들의 성금이다. 모금 과정에서 청소년과 교사들이 올바른 역사만들기를 위한 '평화나비' 연합동아리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17만 인구의 충청남도 서산에서도 한 달여 동안 7000여만원의 성금을 모았으며 학생들이 그 중 절반을 모금했다. 

준비위 관계자는 "소녀상을 세우는 목적 중 하나가 향후 미래세대에게 올바른 역사교육의 장으로 자리메김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