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1심 기각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24일 김포시에 따르면 원고인 삼성SDS와 대한민국 재향군인회는 지난 17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원고들은 한강하구 감시장비 구매 설치 사업 이른바, 철책제거 사업을 따냈으나 설치 장비들이 군의 성능평가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후 김포시가 계약을 해제하고 선금 54억원, 이자 12억원 총 66억원 반환과 계약보증금 8억6천만원의 지급을 요구하자 시와 대한민국 조달청을 상대로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 11월 1심에서 패했다.

피고인 조달청도 계약보증금을 60%만 인정한 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지난 15일 법원에 항소장을 접수했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 김포시의 부정당 업체 지정, 입찰참가자격 5개월 제한 처분도 행정소송으로 다투고 있는 원고들이 최대한 민사소송을 끌면서 협상을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피고 측 한 변호사는 "정말 특별하지 않으면 통상 1심이 1년 이상 간 경우 (항소심에서) 변론 기일을 몇번 안 간다"면서도 "하지만 1심에서도 (별) 희한한 게 다 나왔었고 (항소심 재판부가) 패소 당사자의 주장은 기회를 많이 주는 게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