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김흥국 대한가수협회장은 조윤숙 초록우산 아이사랑센터장과 함께 김포시 북변동의 아동그룹홈 '소풍'을 방문해 직접 포장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아이들에게 전달하고 장학금을 약속했다.

김 회장은 또 "가수가 되고 싶다"는 한 아이에게 "음악을 많이 들어야 한다. 꿈은 이루어진다"며 상담하고 아이들을 일일이 안아주며 30여 분간 대화했다.

형편이 어려운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에게 16년째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 김 회장은 "장학금을 받던 학생이 무대에 꽃을 들고와 함께 붙잡고 울었다"는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 회장은 "어제 선물을 포장했는데 아이들을 꼭, 직접 만나고 싶었다"면서 "김포시민으로 김포의 아이들과 보람 있는 시간을 보내서 너무 좋다. 앞으로도 좋은 일에 꼭 불러달라"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1989년 MBC 10대 가수 수상자로 찰진 입담과 함께 노래 "아싸 호랑나비", "59년 왕십리"에 이어 최근 "불타는 금요일" 히트로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지난 8월 인순이 후보를 누르고 사단법인 대한가수협회 회장에 당선됐으며 김포시 홍보대사도 맡고 있다. 

*그룹홈이란 가정 또는 경제적 문제로 가족과 잠시 떨어져 지내야 하는 아이들이 일반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생활하는 공동생활가정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