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구 철책제거 사업과 관련 삼성SDS와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김포시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감시장비 민사소송 1심 선고일이 오는 26일로 잡혔다.

이번 재판은 감시장비 납품과 설치 등 계약불이행의 책임 소재를 가리는 소송이다. 삼성SDS 등 원고 측이 이번 1심 민사 재판에서 패할 경우 행정소송에도 영향을 미쳐 부정당업자로 지정되면 정부조달 신규사업 등에 1개월 이상 2년 이하의 범위에서 입찰참가자격이 제한된다.

김포시 관계자는 "26일 14시 15분으로 1심 선고기일이 잡혔다"면서 "원고 측이 14, 15차 변론에서도 말도 안 되는 주장을 계속했다. '더 이상 (변론이) 진행되지 않도록 (재판을) 종결해달라'고 재판부에 강력하게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21부 전현정 부장판사는 지난 9월에도 판결을 예고했다가 다시 원고 측의 변론 재개 신청을 받아 준 바 있다.

13번의 지리한 변론기일, 2번의 조정기일은 물론, 9월 판결을 예고한 뒤에도 다시 2번의 변론기일을 잡아줬던 재판부가 시간을 끌지 않고 26일 선고기일을 지킬수 있을지 주목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