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환경정의는 유엔 인권특별보고관 일행이 김포를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유엔 인권특별보고관 배스컷 툰캇 일행은 우리나라의 유해물질 및 폐기물처리 관련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12일부터 23일까지 일정으로 방한했다.

유엔 유해물질 특별보고관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유해물질 및 폐기물 처리관련 법 제도, 정보접근권, 인권 침해 사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다.

이들은 지난 14일 현장 조사 일환으로 주물공장 등의 오염물질로 환경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김포시 대곶면 거물대리·초원지리 일대의 주민들을 면담했다.

초원지리 마을회관에서 진행된 주민 면담에서 유엔 유해물질 특별보고관은 마을 주변 공장들에서 배출하고 있는 유해물질로 인해 실제 주민이 입은 피해 사항을 묻고, 피해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 중 인권 침해 사례가 있었는지 확인했다.

유엔 유해물질 특별보고관은 오는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조사방문 결과를 사전권고 방식으로 발표하고 공식보고서는 내년 6월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환경정의 관계자는 "김포 주민 피해 해결을 위해 우리 정부와 기업의 전향적 자세와 국제사회의 구체적 권고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