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 시장은 15일 환경부와 한강유역환경청 관계자와 만나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 지정으로 인한 주민피해와 개발제한에 대한 우려의 입장을 밝히고 철책선 안쪽만 지정할 것을 건의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습지 지정으로 인해 지속적인 한강하구 퇴적층으로 인한 한강의 범람 위협과 해당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제한이 가해져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요구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철책 안쪽만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며 주민들의 행위제한에 대한 피해가 없도록 철책 외곽지역은 제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한강의 범람을 방지하는 차원의 골재채취 및 준설 등은 허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지난3일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 지정 관련 관계자 회의를 갖고 ▲금년 3,4월 해당지역 지적 및 지번 확인 ▲4~5월 해당 지방자치단체 주민대표 등 설명회 개최 ▲7월 관계부처협의 및 지방자치단체, 토지소유지 의견수렴 등을 거쳐 9월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고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