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천군 포격도발과 우리군의 대응사격 등 남북 긴장관계가 고조되고 있다. 접적지역인 김포시 월곶면 주민 124명도 20일 밤 10시가 넘도록 대피시설에서 피신을 해야만 했다.   

북한은 48시간 내 즉, 22일 오후 5시까지 대북 방송시설을 철거하지 않으면 군사 행동을 개시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황이다. 김포는 월곶면 용강리와 하성면 가금리에 대북방송시설이 있다.

정부 각 부처에서 발간한 포격 등 비상대비 국민, 외국인 행동요령 주요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가장 중요 3가지는 사이렌 경보의 의미를 아는 것과 근처 비상대피소의 위치파악, 사전준비품목 준비다.

정부와 각 지자체는 비상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기 위해 전국적인 경보체계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경보의 종류는 경계경보와 공습경보가 있다. 적 공격이 예상될 때 발령되는 경계경보는 평탄음(---)으로 사이렌이 1분간 울린다. 적 공격이 시작되거나 진행 중일 때는 3분 간 파상음(∿∿∿) 사이렌을 울린다. 경보는 외부 확성기 사이렌과 함께 TV, 라디오 등으로 동시에 알리게 된다.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대피를 준비해야 한다. 외부에 있을 경우 회사 비상대비담당자, 학교 당국, 민방위 대원의 안내에 따라 대피를 준비해야 한다. 가정에 있을 경우는 폭발·화재 위험이 있는 가스 밸브, 전기코드를 차단하고 음식, 물, 구급약품 등 비상대비 물자 준비·확인해야 한다.

공습경보 발령 시에는 대피소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외부에 있을 경우 차량을 도로 우측 또는 공터에 정차하고 신속히 가장 가까운 대피소로 대피한다. 이때 차 키는 꽂아두고 대피해야 한다. 외부에서 대피소로 이동이 어려울 경우 도랑, 움푹 파인 곳, 남쪽벽 등에 최대한 엎드려 몸을 숨긴다.

가정에 있을 경우에는 노약자, 어린이를 먼저 대피시키고 준비한 비상대비물자를 챙겨서 가장 가까운 대피소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고층건물이나 아파트에서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말고 비상계단을 이용해 대피한다. 야간에는 불빛이 실외로 나가지 않도록 모든 전등을 끄거나 커튼으로 차단해야 한다.

비상상황시에는 민방위 표시가 부착된 모자, 상의(노란색)를 착용한 민방위 대원의 안내·통제에 최대한 협조하고 통신망이 마비 되지 않도록 불필요한 유‧무선전화 사용 자제하고 간단한 연락은 문자서비스를 이용한다. 부상자, 폭발물 발견 시 소방(119), 경찰(112)에 신고한다.

옷에 불이 붙으면 당황하여 뛰지 말고 두 손으로 눈과 입을 가리고 바닥에 뒹굴어 불을 끄고, 건물 잔해에 갇혔을 경우 무리하게 빠져나오려 하지 말고 휴대폰 발신음 또는 파이프, 잔해 등을 두르려 주기적으로 구조신호를 보낸다. 누출 가스로 인한 폭발 위험이 있으므로 성냥, 라이터 등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비상대피 사전 준비사항

아래와 같이 사전 준비 품목을 확인·준비하고, 비상 대피소의 위치 및 연락처를 미리 파악해 둔다.

◦ 음식 : 캔, 플라스틱 용기 등으로 포장된 조리가 간편한 음식 선택
◦ 물 : 1인당 1일 2L
◦ 취사도구 : 코펠, 버너, 부탄가스
◦ 구급약품 및 치료 세트, 환자의 경우 처방전
◦ 배터리로 작동되는 라디오와 여분의 배터리
◦ 손전등, 양초, 라이터, 성냥
◦ 침낭 또는 담요, 외투와 내의, 튼튼한 신발
◦ 방독면 또는 마스크, 고무장갑 및 장화, 우의, 접착테이프, 비누
◦ 휴지, 비닐봉지, 랩, 아기를 위한 물티슈 및 기저귀
◦ 중요한 계약서, 증권, 현금 및 귀금속

※참조 : '비상시 국민행동요령' 안전행정부, '외국인을 위한 비상대비 안내서' 대한민국정부 안전행정부·외교부,  '전시국민행동요령' 재난안전대책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