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우선 농협 김포시지부와 함께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운전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7월 15일부터 30일까지 중소기업 200억원, 소상공인 20억원 규모의 융자접수신청을 받은 뒤 각각 1.5%, 2.5%의 이자를 지원한다.

김포시는 또 예산 조기집행 독려와 함께 추경도 당겨 편성하기로 했다. 또한, 매주 금요일 구내식당을 휴무하고 외식의 날을 운영, 부서별 회식을 장려하고 의무휴가제 실시와 일과 중 부서별 로컬푸드 이용도 허용하기로 했다.

더불어 연기, 취소됐던 각종 행사를 정상 개최하는 것은 물론, 노인복지회관들의 조기 개강을 검토하고 이달 말까지 공직자들의 건강검진도 독려키로 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발표된 대책들은 메르스 확진자들이 완치되고 모니터링 대상자도 한 자리수로 줄면서 침체된 지역경기를 원상태로 돌리기 위한 방향 전환으로 읽힌다.

이와 관련 김포시는 메르스 전파를 우려해 잠정 연기했던 ‘김포도시철도 차량 실물모형 품평회’도 7월 1일부터 7일까지 사우문화체육광장에서 개최키로했다. 여러 실물 모형 중 자신이 선호하는 디자인의 차량에 스티커를 붙여 가장 많은 시민이 선택한 모델로 최종 도시철도를 제작하게 된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포상공회의소 김남준 회장, 수퍼마켓협동조합 안병덕 이사장, 외식업지부 정종효 지부장, 숙박업지부 변영수 지부장, 선징버스(주) 이순달 대표이사,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강흥구 조합장, 김포사우 민속5일장상인회 이병임 회장,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이택근 부점장, 훔플러스 김문곤 점장, 장기패션로데오협동조합 번영회 조성주 회장, 롯데마트 손성현 점장 등이 참석했다. 

하지만 메르스 초기부터 검역당국에 협조하며 사태 진정에 일조하고도 현재까지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병의원들이 참석 대상에서 빠지면서 아쉽다는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