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휴업(休業) 결정 학교가 기존 7개교 외에 7개 학교가 추가되며 총 14곳으로 늘었다.

휴업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전화도 이어져 휴업 결정 학교는 더 늘 전망이다. 휴업은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고 교직원들 전원 또는 일부만 출근하는 조치를 말한다.

교육당국과 해당 학교들에 따르면 오늘 오후 6시 기준 기존 7개 초등학교 외에 금파초, 김포서초, 감정초, 호수초, 한가람초, 은여울중, 마송중 7개 학교도 추가로 휴업을 결정했다.

기존 오후 2시 기준 학교운영위원회가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고촌, 신곡, 사우, 장기, 청수, 운양, 하늘빛초등학교 7곳이었다.

현재까지 고등학교 중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없다. 신곡중학교는 지난 5일 학운위 결정으로 오늘 하루 휴업했다.

앞서 김포는 지난 주 메르스 전파 우려가 확산되자 하늘빛초, 하늘빛중, 신양초, 신양중, 운유초등학교 5개 학교가 지난 5일 하루 휴업한 바 있다.

한 초등학교 교사는 "의심 환자 발생은 없었지만 학부모들이 예방 차원에서 휴업을 원하는 전화가 많아 학운위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휴업 학교 명단을 공개하기로 한 서울시교육청과는 달리 학교 이름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경기도교육당국의 불통행정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초등학교 학부모는 "4일 간 휴업을 한다는데 아이들이 안내장을 가져올 때까지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대책을 어떻게 세우나"라며 "문자를 보내주던가 홈페이지라도 개시를 해줘야 준비를 하지 않겠나"라고 답답해 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7일 이재정 교육감 주재로 열린 '메르스 대책회의'에서 수원·화성·오산·평택·안성·용인·부천 7개 지역 유·초·중·고·특수·각종학교 1,255곳에 휴업명령을 내린 바 있다.

어제 기준으로 휴업명령이 내려진 경기도 학교는 유치원 413곳, 초등학교 451곳, 중학교 218곳, 고등학교 160곳, 특수학교 12곳, 기타 1곳이다.

하지만 김포교육지원청과 경기도교육청은 학교장과 학운위를 거쳐 휴업을 결정한 학교의 수는 공개하면서도 해당 학교 명단 공개는 거부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해당 기사는 당초 '11개 학교 휴업'에서 송고 이후 휴업 결정학교가 늘어나 '총 14개 학교 휴업'으로 오후 7시 내용이 수정됐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