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연결 사업이 첫 단추를 끼게 됐다.

한강로~외곽순환로 연결 사업은 고촌읍 신곡4거리 정체 문제의 해결책으로 지역 주민들이 줄곧 제기해 왔던 민원이었다. 더욱이 3축도로의 한 축이면서도 외곽도로와 연결되지 않은 한강로는 서울 진출입 외에는 확장성에 한계가 있었다.       

김포시는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하이패스 나들목 설치사업 공모'에 김포시 고촌읍의 영사정IC(interchange, 입체교차로)가 최근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하이패스IC란 기존 나들목을 이용하지 않고 고속도로 본선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하이패스 전용' 소규모 인터체인지를 말한다. 시설을 작게 설계해 저비용으로 건설하고 하이패스 단말기 장착 차량만 진입할 수 있다. 단말기 없이 진입할 경우에는 되돌아 나와야 한다.

당초 김포시는 외곽순환로 상행에서 한강로 하행 접속도 요청했지만 사업비 등의 이유로 김포한강로 상행에서 외곽순환로 판교방향 하행 접속 램프만 선정됐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사업 대상지별 2017년까지 단계별 착공 예정을 밝혔다.

김포시는 응모 당시 보상비 100억원, 공사비 170억원 총 270억원을 사업비로 추정했다. 이중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공사비의 50%인 85억원을 지원할 전망이다.

하지만 김포시 부담분 170억원 마련은 풀어야할 숙제다. 김포시는 앞서 지난 10년 간 해결책을 못 찾던 시도5호선 연장 사업을 지난해 타결하고도 사업비 377억원 마련이 난감한 상황이다.

조근환 김포시 도로건설팀장은 "전국에서 30여 곳이 응모해 11곳이 선정됐고 그 중 영사정IC가 포함됐다"며 "시도5호선처럼 예산확보가 관건이지만 첫 단추를 낄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