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홍철호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김포시 농수로 환경오염 관계기관 대책회의’가 열렸다.

최병종 김포농민회장의 제안으로 성사 된 이번 회동에는 홍 의원과 유영록 김포시장, 장영우 한국농어촌공사 김포지사장, 국순자 농업기술센터 소장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날 “김포시 환경문제로 농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농업용수 수질 문제가 한 번에 해결 될 것이라고 생각지 않는다”며 “농사에 있어 수질 문제가 제일 중요한데 (개선을 위해서는) 비용이 상당히 많이 소요된다”고 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최 회장은 “국회의원은 용·퇴수로 공사에 필요한 예산을, 시장은 농업예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달라”며 “농어촌공사 지사장은 본사에 김포의 엄중한 현실을 알려 본사로 하여금 김포지사에서 필요한 예산을 시급히 책정토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홍 의원은 “충분히 공감하고 간절한 마음과 무한책임을 느낀다. 농어촌공사와 시에서 밑그림을 완성해 예산 규모가 확정되면 최선을 다해 중앙 예산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여러 차례 현장을 방문해 심각성을 충분히 알고 있다. 현재 용·배수로 정비를 위한 용역을 준비 중이고 농어촌공사와 함께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올 가을 벼 베기가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공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면서 강력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장 지사장은 “현재 용·배수로에 대한 실태조사를 지시해 시행중에 있으며 이후 시와 공조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면서도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가 공장 난립으로 인한 환경오염물질의 배출인 만큼 (해당 공장들을) 이전하거나 집단화 해야만 해결 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